[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황정미(큐캐피탈파트너스)에게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황정미가 연장전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개인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4일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최종일 연장전에서 김수지(동부건설 골프단)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황정미는 대회 최종일 3타를 줄였고 김수지는 4언더파 68타를 쳤다. 두 선수는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최종 3라운드를 마쳤고 연장전을 펼쳤다.
황정미는 18번 홀(파5)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내 파에 그친 김수지를 제쳤다. 황정미는 지난 2017년 KLPGA에 입회했고 2020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첫 우승 기쁨을 누렸다.
그는 지난해(2021년)에는 시드를 잃어 시드전을 치러 KLPGA 투어 자격을 다시 얻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 황정미는 올 시즌은 달랐다.
이번 대회에 앞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는 여세를 몰아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셈이다. 이번 대회는 그가 KLPGA 투어 데뷔 후 65번째 참가한 대회였다.
우승 상금으로 1억2천600만 원을 받았고 상금랭킹 11위(3억8천496만원)로 뛰어올랐다. 황정미는 전날 열린 2라운드에서 개인 최소타이자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인 10언더파 62타를 쳐 1타 차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3라운드 10번 홀까지 보기 3개와 버디 3개를 범하면서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김수지가 14번 홀에서 2타 차로 황정미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황정미는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1타 차로 따라붙었고 이어 18번 홀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해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갔다.
한편 황정미의 우승으로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은 5년 연속으로 KLPGA 투어 데뷔 후 첫 우승자를 배출하게 된다. 이예원(KB금융그룹)은 12언더파 204타로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KLPGA 투어 신인왕 포인트 1위 자리를 지켰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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