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세계 '3대' 이자 '유럽 최대' 게임쇼인 ‘게임스컴 2022’이 국내 게임 시장에 단비를 내려줄 지 주목된다.
과거 글로벌 게임쇼는 게임사들의 성장을 보여주는 주요 행사였지만 2019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으로 인해 그 의미가 많이 축소돼 왔다.
올해는 대대적인 오프라인 행사를 예상하며, 국내 기업들의 오프라인 참가도 다수 예정됐다. 일각에선 8월 게임스컴, 9월 도쿄게임쇼, 11월 부산지스타로 게임 흥행 사이클이 이어져야 올해 남은 기간 게임주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스컴은 오는 24일(현지시각)부터 5일간 독일 쾰른에서 열리며 크래프톤, 네오위즈가 현장 오프라인 부스를 열고 참가한다.
넥슨게임즈와 라인게임즈는 온라인 참가하며 펄어비스가 비공식 참여를 알린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업계 안팎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올해 초 또 다른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E3 개최가 무산됐고, 게임스컴 2022이 첫 타자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의 참가(고화질 게이밍 제품 전시)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관심도를 키웠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유비소프트, 2K게임즈, 반다이남코를 비롯해 텐센트, 세가, 워너브라더스 등 대형 게임사와 아마존웹서비스, AMD, 틱톡, 벤큐 등 글로벌 IT 주요 기업 참여도 눈에 띈다.
국내 게임사들은 이번 게임스텀에서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는 여러 신작 타이틀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크래프톤은 이번 행사에서 프로젝트 M, 칼리스토 프로토콜 등 하반기 주요 신작의 추가 콘텐츠를 선보인다. 특히 23일 게임스컴 Opening Night Live를 통해 프로젝트 M 게임 영상과 세계관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프로젝트M의 개발사는 미국 계열사 언노운월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도 같은 행사를 통해 추가 콘텐츠 공개, 체험관 운영을 계획이다. 두 작품의 흥행 여부가 상장 후 반토막(18일 종가 기준 25만5천원) 주가의 회복 열쇠로 꼽힌다.
강석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프로젝트M은 그동안 공개된 정보가 없어 시장의 기대감이 낮은 상황”이라면서도 “흥행 시 오랜 기간 캐시카우가 될 장르”라고 설명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프로젝트M, 칼리스토 프로토콜 등 신작은 게임스컴, 도쿄게임쇼, 지스타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인 콘텐츠 공개로 신작 기대감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오위즈는 행사장 내 부스를 마련하고 신작 콘솔게임 P의 거짓 데모 버전을 선보인다. 현재 계획은 게임 영상, 시네마틱 영상 공개이다. P의 거짓도 오랫기간 흥행작 부재로 시름하는 네오위즈의 야심작이며, PC·콘솔 동시 개발과 글로벌 출시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펄어비스와 라인게임즈도 이번 게임스컴에서 각각 붉은사막, 퀀텀나이츠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한동안 오프라인 게임쇼가 부재했던 만큼 관련주들에 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종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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