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드림씨아이에스가 비임상부터 임상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드림씨아이에스는 탄탄한 임상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모그룹인 글로벌 임상 CRO 기업 타이거메드의 인프라를 활용한 국내 바이오벤처의 국내외 임상을 이끈다는 전략을 세웠다.
유정희 드림씨아이에스 대표이사는 22일 서울 본사에서 가진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당사는 신약개발과정(임상시험 1∼3상)과 허가 후 신약의 안전성 정보를 위한 임상 4상(PMS)을 위탁 받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객관적 시험결과를 전달하는 신약 전주기 임상 CRO 서비스 회사”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지닌 바이오벤처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 CRO 파트너링까지 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며 “임상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 조달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지난 20년간 CRO 시장을 이끌어가는 선두기업이며, 2015년 글로벌 선두권 CRO인 타이거메드에 피인수 됐다. 임상 CRO 중 국내 최초로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 후 공격적인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일반적인 임상 CRO 시험을 넘어 인허가 부분 컨설팅 영역을 대폭 키우고 있다.
유정희 대표는 “일반적인 신약 개발과정은 ▲후보물질 도출 ▲비임상시험 ▲임상시험 계획(IND)신청 ▲임상 1상~3상 ▲신약 판매 허가(NDA) ▲시판 후 조사라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며 “단계별로 수행 주체가 구분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신약개발의 'A to Z' 서비스로써 후보물질 도출의 연구개발(R&D)부터 시작해 상용화 단계, 보험 서비스에 이르는 원스톱 솔루션·통합 컨설팅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는 통합 컨설팅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지난 3월 임상시험계획(IND), 판매허가(NDA), 보험서비스 등 인허가 컨설팅 영역의 선두주자인 메디팁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또한 드림씨아이에스는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대전지역에 지사를 설치했고, 8월은 비임상(효력, 독성시험) 컨설팅 전문기업인 엘씨에스를 인수했다.
유 대표는 “메디팁 인수는 임상허가 RA 인력을 50명 이상 보유하는 효과를 냈다”며 “일반적인 CRO가 많아야 6∼8명의 RA 인력을 보유한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드림씨아이에스가 글로벌 기업으로 갈 수 있는 방향성을 보여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엘씨에스 인수는 명실공히 비임상시험 컨설팅부터 인허가, 임상시험, 시판 후 조사, 보험서비스에 이르는 원스톱 라인을 구성의 방점을 찍은 것”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CRO 프로젝트 경험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에 따르면 드림씨아이에스는 2000년 이후 2천200건 이상의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의약품 ·의료기기 분야에서의 1천500개 이상의 임상시험계획(IND)과 신약허가신청(NDA) 프로젝트 수행했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 국보적인 1위 데이터다.
또 드림씨아이에스는 최근 타이거메드 그룹이 인수한 동유럽의 임상 지역을 기반으로 CRO 사업 확장을 준비 중이다. 내부에선 신약 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동유럽의 임상을 통한 유럽·미국으로의 진출을 가장 빠르고 비용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 대표는 “전임상 영역은 미국 소재 비임상시험(GLP) 기관이자 타이거메드의 계열사인 프론티지(Frontage)와의 직접적인 업무 진행을 할 것”이라며 “글로벌 GLP 서비스가 부족한 국내 현실에 새로운 대안점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현재 영장류·대동물 시험이 국내에서 동물 부족·슬롯 부족으로 지연되고 있다”며 “당사는 글로벌 동물공급·비임상시험 기관인 레거시(Legacy)와의 직접업무로 국내 부족분을 보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종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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