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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車 모듈·부품 자회사 2개 신설…"미래 신사업 집중"


11월 생산부문 분리해 전문 계열사 출범…지분 100% 보유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현대모비스가 생산 부문을 분리해 별도 자회사를 설립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현대모비스가 모듈·부품 자회사 2개 신설한다. 현대모비스 CI.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모듈·부품 자회사 2개 신설한다. 현대모비스 CI.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18일 모듈(부품 조합)과 부품 제조 영역을 전담할 2개의 생산 전문 통합계열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법인설립 이후 자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기존에 생산 전문 협력사를 통해 운영해오던 국내 모듈 공장과 핵심부품 공장이 2개의 생산 전문 통합계열사로 각각 통합된다.

울산과 화성, 광주 등지의 모듈 공장 생산 조직은 모듈통합계열사(가칭)로, 에어백·램프·제동·조향·전동화 장치 등을 생산하는 핵심부품 공장 생산 조직은 부품통합계열사(가칭)로 재배치된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배터리 시스템 등 전동화 관련 개발을 하는 'HGP'와, 램프 부문 사업을 담당하는 'IHL', 정비 진단기 설계 전문인 'GIT' 등 3개의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모듈과 부품 생산 부문 자회사가 신설되면 현대모비스의 자회사는 총 5개로 늘어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통합계열사 설립은 미래 모빌리티 부문과 제조 부문을 분리해 각각의 전문성을 높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차원"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유연하고 민첩한 경영환경 구축이 가능하고, 급변하는 모빌리티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독립적인 경영체제로 운영되는 통합계열사는 생산과 관련된 설비 및 인력 운용을 전담하면서 제조기술 내재화에 주력하고,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 확보 및 제품 개발과 양산화 작업에 집중하는 사업모델을 구축한다.

통합계열사는 향후 독자적인 영업 능력을 확충하고 글로벌 생산 거점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플랫폼과 시스템 단위 부품까지 위탁 생산할 계획이다. 국내 주요 생산거점을 통합 운영하는 전문성을 갖춘 독자 기업으로서 규모의 경제도 함께 실현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생산부문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경영전략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하나의 추세로 자리잡고 있다"며 "각 사별 미래사업 핵심 영역은 모회사를 중심으로, 별도의 계열사는 독립적인 생산경쟁력을 갖춘 핵심부품 전용 공급사로서 함께 성장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현대모비스는 사업규모가 커짐에 따라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부품제조 경쟁력 확보 역량을 동시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글로벌 경쟁사들이 반도체나 소프트웨어 등 핵심기술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현대모비스도 체질개선과 포트폴리오 정비를 통해 사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9월 임시이사회를 통해 신규법인 설립 안건을 최종 승인하고, 오는 11월 생산전문 통합계열사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모비스는 주주가치 제고 전략도 지속적으로 수행할 방침"이라며 "자율주행과 전동화 등 미래 모빌리티 투자와 올해 초 발표한 주주환원정책 기조도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설법인은 현대모비스가 100% 소유하는 계열사이기 때문에 연결기준으로 현대모비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에는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종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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