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KG스틸이 외형성장세를 지속하며 올해 상반기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G스틸은 17일 연결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6% 증가한 2조586억원, 영업이익은 56.2% 늘어난 2천18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10.6%를 기록해 두자릿수대에 안착했다.
KG스틸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천828억원, 영업이익 959억원을 거둬들여 분기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던 바 있다. 2분기에는 매출 1조758억원, 영업이익 1천230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지속했다.
KG스틸 측은 열연강판(HR) 코일, 석도원판(BP), 도료 등의 원자재 가격상승을 판매단가에 반영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선행됐고, 수익성 중심 글로벌 판로개선 전략을 폈던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컬러강판 통합브랜드 'X-TONE(엑스톤)' 신제품 개발도 효과를 봤다. KG스틸은 친환경 바이오매스 도료를 적용한 가전용 컬러강판을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이외에도 코로나바이러스(HCoV 229E) 확산 방지 성능을 갖춘 ‘항바이러스 용융아연도금강판(제품명 BioCOT+·바이오코트플러스)’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개발해 지난 6월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국내외에서 유일하게 냉연판재류 전 품목을 생산하는 KG스틸은 가전, 자동차, 건자재 등 여러 전방산업에 제품 공급을 통해 실적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을 이뤄왔다.
올 상반기 KG스틸은 연결기준 부채비율 135%를 기록해 부채비율이 3만8천840%에 달했던 지난 2018년에 비해 재무구조가 안정화 된 모습이다.
KG스틸 관계자는 "미국·일본·태국 등 거점 국가에 위치한 현지법인을 통해 시장 수요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며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에 집중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우수한 제조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 수요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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