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마침내 연패를 끊었다. 키움은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8-6으로 역전승했다.
3위 키움은 이로써 5연패에서 벗어났고 1위 SSG 랜더스와 2위 LG 트윈스에 이어 세 번째로 60승 고지(2무 43패)에 올랐다. 반면 한화는 선취점을 지키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31승 2무 68패로 최하위(10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기선제압했다. 2회말 김인환이 키움 선발투수 타일러 애플러를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14호)을 쏘아올렸다.
0-1로 끌려가던 키움은 4회초를 빅이닝으로 만들며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이정후가 한화 선발투수 남지민을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17호)를 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정후는 이 한 방으로 전 구단 상대 홈런(올 시즌 3번째) 주인공이 됐다. 후속타자 야시엘 푸이그도 솔로포(시즌 14호)를 쳐 단숨에 역전했다.
연속타자 홈런(올 시즌 13번째, 키움 2번째, KBO리그 통산 1086번째)으로 기세를 올린 키움은 김재현, 이용규, 김혜성의 적시타를 묶어 4점을 더해 6-1로 달아났다.
한화가 4회말 한 점을 만회하자 5회초에는 임지열이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솔로포로 장식했다. 그러나 한화 추격도 매서웠다.
6회말 폭투로 한 점을 따라붙었고 7회말 정은원의 밀어내기 볼넷과 노시환이 2타점 적시타를 쳐 6-7로 좁혔다.
그러나 키움은 9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이정후가 다시 한 번 솔로 홈런(시즌 18호)을 쳐 승기를 굳혔다. 애플러는 타선 지원을 받고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5승째(7패)를 올렸다.
마무리로 보직 변경한 김재웅은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3세이브째(2승 27홀드)를 올렸다. 한화 남지민은 3.1이닝 6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9패째(1승)를 당했다.
SSG 랜더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8-2로 이겨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70승 고지(3무 31패)에 오르며 선두를 유지했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9-0으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이의리는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IA는 2연패에서 벗어났고 50승 1무 50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고 5위를 지켰다. 7위 롯데(44승 4무 56패)는 3연승 상승세가 꺾였다.
4위 KT 위즈는 안방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오 홈 경기에서 8-1로 이겼다.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창원 NC 파크 경기는 우천 노게임 선언됐다.
◆14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숀 모리만도(SSG)-곽빈(두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 백정현(삼성)-배제성(KT)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 정찬헌(키움)-펠릭스 페냐(한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 서준원(롯데)-션 놀린(KIA) ▲창원 NC파크 : 임찬규(LG)-김태경(NC)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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