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리니지W' 하향 안정화 영향으로 엔씨소프트가 지난 2분기 증권가 전망을 밑도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회사 측은 주요 게임들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내년 상반기 론칭하는 'TL'을 통해 실적 반등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2022년도 2분기 매출 6천292억원, 영업이익 1천229억원, 당기순이익 1천18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증권가는 엔씨소프트가 2분기 매출 6천384억원, 영업이익 1천419억원, 당기순이익 1천157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85%, 9.04%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25.85% 늘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20.38%, 49.64%, 29.45% 감소했다. 회사 측은 리니지W의 하향안정화와 리니지2M의 매출 감소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4천88억원, 아시아 1천446억원, 북미·유럽 399억원을 기록했다. 북미·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전분기 대비 7% 증가했다. 로열티 매출은 360억원이다. 해외 및 로열티는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4천752억 원을 기록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리니지W 2천236억원, 리니지M 1천412억원, 리니지2M 962억원, 블레이드앤소울2 142억원이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257억원, 리니지2 226억원, 아이온 142억원, 블레이드앤소울 61억원, 길드워2 2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길드워2는 올해 2월 출시한 세번째 확장팩 매출이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하는 등 8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달성했다.
엔씨소프트는 하향안정화 국면에 접어든 리니지W 등 모바일 게임이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장욱 엔씨소프트 IR실장은 컨퍼런스 콜에서 "저희 게임은 1년 정도 경과되면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는데 이후 어떤 업데이트 타이밍에 따라 성과가 좋게 나온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TL(MMORPG) ▲프로젝트R(배틀로얄) ▲프로젝트M(인터랙티브 무비) ▲BSS(수집형 RPG)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현재 개발하고 있다.
TL의 경우 최근 사내 임직원 3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테스트를 실시하며 완성도를 검증하기도 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 론칭이 예정됐던 일정이 내년 상반기로 일정이 밀렸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한 파트너도 논의 중이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 콜에서 TL 전략적인 해외 진출에 대해 가장 좋은 타이밍과 가장 좋은 파트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TL의 해외 성공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기존에 했던 방식보다는 성공을 위해 내외부에 가용한 협력과 시너지를 일으킬 방안을 전략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부 개발 중인 주요 기대작인 '아이온2'에 대한 계획도 공개됐다. 이장욱 IR실장은 "아이온2는 당사에서 가장 기대하는 모바일 MMORPG로 언리얼엔진5 기반으로 전세계 동시 출시를 기정사실화해서 개발 중"이라며 "출시 일정을 언급하긴 이른 감이 없잖아 있으며 자세히 설명드릴 기회를 따로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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