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SK텔레콤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유무선 사업 경쟁력은 강화되고,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등이 성장하면서 힘을 보탰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2022년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수익(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4조2천899억원을 달성했다고 9일 발표했다. 영업이익도 4천5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1% 늘어났다.
올해 2분기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83% 줄어든 7천580억원을 기록하며 안정화 기조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CAPEX)는 SK텔레콤이 6천580억원, SK브로드밴드(SKB)가 1천480억원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 5대 사업군 성장 전략 '주효'
SK텔레콤은 SKT 2.0 시대를 맞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5대 사업을 제시한 바 있다. 유무선 통신을 비롯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아이버스,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유무선 통신은 5G 가입자 증가 단계에 접어든 시점에 맞춰 신규 요금제를 출시했다. SKB의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미디어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2.3% 성장한 매출 3천821억원을 기록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매출 3천7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8% 성장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 상승으로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구독 서비스 효과 '톡톡'…이프랜드 MAU 163만명 유지
구독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총 상품 판매액 2천60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T우주는 20대부터 40대까지 가입자를 중심으로 이용자 12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다. 출시 1주년을 맞이한 이프랜드의 월간 실제 이용자 수(MAU)는 163만명을 유지하고 있다. 누적 다운로드 수도 870만회를 넘어서며 시장 입지를 넓히고 있다.
SK텔레콤은 금융과 융합을 통해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금융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최근 하나금융그룹과 4천억원 대 지분교환·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체결했다.
김진원 SK텔레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SKT 2.0 시대의 성장 전략으로 제시한 5대 사업군이 고르게 성장하며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이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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