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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추적 어려운 알뜰폰 옛말…한양대, 위치파악 기술 개발


"건물·층수·호수 10m 오차범위 이내로 파악 가능"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알뜰폰으로 112에 신고한 여성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롱텀 에볼루션(LTE) 이동통신 신호만으로 112 긴급구조 요청자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문희찬 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부 교수가 개발한 '긴급구조 요청자의 수평·수직 위치 파악 기술(HELPS)' 참고 이미지. [사진=한양대 문희찬 교수실]
문희찬 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부 교수가 개발한 '긴급구조 요청자의 수평·수직 위치 파악 기술(HELPS)' 참고 이미지. [사진=한양대 문희찬 교수실]

문희찬 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LTE 신호만으로 긴급구조 요청자의 수평·수직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정밀위치측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문 교수에 따르면 기존 긴급 신고자 위치는 기지국 셀(Cell)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 신호로 파악했다. 기지국 방식은 위치값 오차가 크고 GPS 신호는 건물 내에서 잡히지 않는다는 기술적 한계가 있었다.

알뜰폰과 구형 피쳐폰, 외산폰 일부는 와이파이와 GPS 기능 등을 지원하지 않는다.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신고자가 미리 등록한 주소지나 위치 정보를 경찰에 알려줄 수 있지만, 알뜰폰 등은 이를 위한 24시간 대기 인력이 없다.

정밀위치측정 기술은 와이파이와 GPS 신호에 의존하지 않고 LTE 신호만으로 수평·수직 위치를 각각 10m, 1.5m 이내 오차로 파악한다. 알뜰폰을 비롯한 스토킹 피해자에게 지급되는 스마트워치에도 적용 가능하다.

문 교수실 관계자는 "해당 기술은 정밀측위 서버로부터 전달받은 구조대상자의 정확한 위치정보를 경찰관 단말기 화면으로 전송한다"며 "기존 기술적 한계가 해결돼 공공 안전 분야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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