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고려아연이 2차전자 소재 자회사 케이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신사업에 속도를 낸다.
고려아연은 5일 이사회를 통해 동박 제조 계열사인 케이잼(KZAM)에 약 7천356억 규모의 투자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투자금은 케이잼의 공장증설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사용된다. 이는 고려아연의 신성장동력인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를 속도감 있게 추진함으로써, 2차전지 소재사업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케이잼은 2020년 3월 고려아연이 100%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로 2차전지 소재인 전해동박의 생산과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고려아연 울산 온산제련소 부근 6천700평 부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간 1만천 톤 규모의 전해동박 공장을 올해 말 완공, 내년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이번 투자결정을 통해 케이잼은 연간 1만 3,000톤의 생산량을 6만톤으로 늘릴 수 있도록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공장부지 외에 고려아연이 소유한 2만2천300평 부지를 추가로 확보, 2025년까지 1차 증설(3만 톤)을 완료하고, 2027년까지 2차 증설(6만 톤)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단계별 생산에 필요한 동박 제조용 티타늄 드럼도 확보한 상태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은 "이번 대규모 투자결정으로 케이잼을 통해 전기자동차 시장을 향한 세계적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그간 쌓아온 전기 분해 기술력을 바탕으로 양질의 동박 생산을 통해 배터리 성능을 높이고, 2차 배터리 산업 성장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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