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DL이앤씨가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 기술과 360도 카메라를 활용한 현장관리 솔루션을 도입한다.
DL이앤씨는 '디비전(D.Vision)' 솔루션 적용을 위해 글로벌 AI 건설 기술 기업인 이스라엘 컨스트루(Constru)사와 협력했다고 4일 밝혔다.
디비전은 자율주행 등에 활용되는 컴퓨터 비전 기술과 사각이 없는 360도 카메라를 활용해 건설 현장의 품질을 높이고, 공정 현황 관리 효율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동주택 건설 현장에 투입된 360도 카메라는 데이터 수집을 위해 세대마다 공정별 사진을 촬영 후 클라우드에 저장한다. 360도 카메라가 1개 세대를 촬영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5분에 불과하다. 이어 AI가 촬영된 사진을 기반으로 기존 BIM(건축 정보 모델링) 정보와 자동 비교 분석을 통해 설계와 일치하지 않는 정보를 선별해낸다.
예를 들어 설계 단계에서 만든 BIM 모델상의 배관 위치와 실제 사진상의 시공 위치 차이가 발생하면 AI가 이를 판별해 알려준다. 이를 통해 오시공은 물론 미시공을 줄여 품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기존에는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던 일을 AI가 대체함에 따라 각종 하자를 보다 신속하게 확인하고 조치할 수 있다.
또한,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작업의 진행 현황을 명확하게 추적할 수 있어 현장 관리에 쉽다. 기존에는 다수의 인력을 투입해야 했던 공정부터 품질 관리 업무 등을 최소한의 인력으로 운영해 공기를 단축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한편, DL이앤씨는 이번에 선보인 디비전을 하반기 중 국내 일부 공동주택 사업 현장에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단계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서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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