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위닝시리즈를 거둘 수 있을까.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일부터 사직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주중 홈 3연전을 치르고 있다.
이번 3연전 출발은 좋았다. 2일 LG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후반기 들어 첫 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상승세는 오래 가지 않았다.
3일 LG전에서 1-4로 패해 좋은 흐름이 끊겼다. 롯데 입장에선 1선발 찰리 반즈가 등판한 경기를 놓쳐 더 뼈아프다. 이런 가운데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이번 3연전 마지막 날인 4일 선발투수에 변화를 줬다.
선발 로테이션상 이날은 글렌 스파크맨이 나올 순서다. 그런데 스파크맨은 댄 스트레일리와 교체돼 팀을 떠났다.
그래서 대체 선발이 나올 차례였지만 서튼 감독은 등판 순서를 댕겼다. 로테이션상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 예정인 박세웅이 4일 LG전에 나온다.
롯데는 박세웅의 등판 간격 조정으로 NC와 주말 홈 3연전에서 불펜 데이가 필요한 상황을 맞게됐다.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김진욱을 대신해 지난달(7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첫 선발 등판한 신인 이민석아 NC와 3연전 기간 중 다시 한 번 먼저 마운드로 오를 수도 있다.
그래도 하루가 빈다. 2일 LG전 선발투수인 이인복과 반즈의 휴식일을 하루씩 당겨 4일 로테이션으로 돌릴 수 도 있다. 그러나 스트레일리가 로테이션에 합류하기 전까지는 불펜 데이를 할 가능성이 높다.
불펜데이를 하게 된다면 3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서준원(투수)을 대신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올라온 최영환이 나균안과 함께 불펜 데이에 활용될 수 있다. 롯데는 이날 또 다른 마운드 자원인 나원탁도 1군에 등록했다.
최영환은 올 시즌 개막 후 두 번째 1군 등록이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지금까지 13경기에 나와 59이닝을 소화했고 2승 5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나원탁은 지난 6월 15일 이후 다시 1군 등판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성적은 5경기에 나와 4이닝을 던지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75다. 퓨처스리그 기록은 좋다. 주로 마무리로 나와 26경기에 등판해 29.1이닝을 소화했고 1승 7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했다.
스트레일리는 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스트레일리가 취업 비자를 빨리 받게 되고 몸 상태가 바로 경기 투입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NC전을 통해 KBO 복귀전을 치를 수 도 있다. 그러나 현재로선 그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입국 일정도 당초 4일에서 하루 더 밀렸다.
9일 KBO리그는 경기 일정이 잡혀있지 않아 월요일인 8일을 포함해 이틀 간 휴식이다. 스트레일리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3연전 중 한 경기에 선발 등판이 유력해보인다. KBO리그는 13일부터 3연전이 아닌 2연전 체제로 들어간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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