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기업에 대해 관심 가질 것을 조언했다. 밸류에이션 매력을 갖춘 종목과 최근 과도한 주가 하락으로 반등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대한 추천도 이어졌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LG전자, KCC, 롯데칠성을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LG전자에 대해 "2분기 실적은 TV 제외하면 우려 대비 선방했다. 가전에서 프리미엄 입지를 재차 확인했다"며 "VS부문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완화로 흑자를 달성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KCC에 대해선 "중국 봉쇄 따른 업황 조정에도 미국·유럽은 신규 수요처 증가로 실리콘 수급이 타이트하다"며 "모멘티브, 미국·유럽 직접 공장 소유로 실리콘 수급타이트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고 했다.
롯데칠성에 대해선 "제로시리즈 중심의 탄산음료 수요가 견조하다. 음료 매출액이 여전히 견조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며 "주류 매출액은 전년 기저효과와 소주·맥주 판가 인상 효과가 반영돼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SK증권은 KB금융, 셀트리온헬스케어, 현대로템을 추천했다.
KB금융에 대해선 2분기 순이익 1조3천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분석했다. 충당금이 늘어났지만 기준이 강화된 영향이 큰 것으로, 순이자마진(NIM) 확대로 인한 이자이익 증가가 금융시장 약세로 인한 비이자이익의 감소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61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2분기 실적 성장의 원인은 유럽 램시마SC의 점유율 확대 때문이다. 램시마SC는 올해부터 의사들의 처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론칭 예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꾸준한 신제품 출시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현대로템에 대해선 "상반기 레일솔루션 부문 호조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하반기 해외 고속철과 그륩 계열사 프로젝트 수주, 내년 K2 4차 양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확인된 바는 없지만 언론 통해 회자되는 전차 수출 규모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수출 성사 시 중장기적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네이버, KT, 삼성화재를 추천주로 꼽았다.
네이버에 대해선 "거리두기 해제 이후 성장률이 둔화되지만 20% 전후의 성장은 유지하고 있다. 해외 웹툰과 국내 커머스·핀테크 등도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하반기 마케팅비효율화 등 비용통제 통한 영업이익률 개선이 전망된다"고 했다.
KT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1조8천900억원이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은 작년 6.7%에서 올해 7.5%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손자회사 케이뱅크 상장과 스튜디오 지니 성장 전략 차별화를 주목해야한다. 예상 배당금 2천200원 이상이 예상된다"고 했다.
삼성화재에 대해선 "내년 IFRS17 도입 시 보험업 내에서 손해보험이 가장 유리하다. 삼성화재는 손해보험 내에서도 가장 높은 LAT 잉여금액을 보유하고 있어 IFRS17 도입 시 가장 유리할 전망"이라며 "최근 금리 상승에 따른 RBC비율 하락 우려에서도 가장 자유롭다"고 분석했다.
/오경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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