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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아태 지역 고배당주 ETF 홍콩거래소에 상장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이 27일 홍콩거래소에 'Global X Asia Pacific High Dividend Yield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ETF는 아시아태평양 선진시장에 상장된 배당주와 리츠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40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아시아태평양은 역사적으로 전세계에서 배당/분배율이 높은 반면, 배당세율은 낮은 지역이다.

홍콩, 싱가포르는 배당세가 없으며, 일본은 배당세율이 15%, 한국 20%, 대만 21%로, 미국·프랑스(30%), 독일·캐나다(25%) 등 유럽, 북미 지역에 비해 낮다(비거주자 기준). 해당 ETF의 지난달 말 기준 예상배당률은 연 8% 수준으로, 매 분기 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이 홍콩거래소에 'Global X Asia Pacific High Dividend Yield ETF'를 상장했다고 밝혔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이 홍콩거래소에 'Global X Asia Pacific High Dividend Yield ETF'를 상장했다고 밝혔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ETF 기초지수는 'SOLACTIVE Asia Pacific High Dividend Yield Index'다. 해당 지수는 한국을 비롯한 뉴질랜드, 대만, 일본, 싱가폴, 호주, 홍콩 등 아시아태평양 선진시장 상장주식 중 시가총액 25억 홍콩달러(약 4천100억원) 이상, 거래대금 일평균 7천만(약 115억원) 홍콩달러 이상 조건을 충족하는 배당/분배율 상위 40종목으로 구성된다. 주가하락으로 배당률이 상승한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고배당 함정(dividend trap)'을 피하기 위해 배당/분배율 20% 이상인 종목은 제외된다.

기초지수는 동일 비중으로 종목 비중을 구성하며, 개별 국가와 업종 쏠림을 방지하기 위한 국가별, 업종별 35% 비중 상한이 존재한다. 지난달 말 기준 기초지수 구성은 국가 비중이 대만 33.8%로 가장 높고, 호주 28.3%, 한국 14.8%, 일본 13%, 홍콩 10.1%로 구성됐다. 업종 비중은 정보기술(IT) 27.9%, 산업재 23.7%, 소재 17.8%, 금융 17.5% 등으로 구성됐다. 기초지수 리밸런싱은 연 4회 실시한다.

주요 구성 종목으로는 호주의 석유 가스 개발 회사인 '우드사이드 에너지 그룹(WOODSIDE ENERGY GROUP LT)'을 비롯해 노트북과 기타 부품을 제조하는 대만 전자제품 기업 '콴타 컴퓨터(QUANTA COMPUTER)' 등이 있다. 또 국내 기업인 삼성화재와 사무기기, 디지털 프린팅 등 일본 IT기업 '코니마 미놀타 홀딩스(KONICA MINOLTA HOLDINGS INC ORD)'에도 투자한다.

이정호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대표 사장은 "최근 금리 상승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돼 투자자들이 안정적으로 인컴이 발생하는 투자 상품에 관심이 높다"며 "이번 ETF는 아시아태평양 고배당주 투자로 인컴 수익을 추구함과 동시에 저보수, 분산투자 등 ETF 장점을 누리며 손쉽게 매매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의 'Global X Hong Kong ETF;는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증권사 해외주식계좌를 통해 매매 가능하다.

/고정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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