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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으로 분위기 전환 '시프트업'…'니케' 기대감↑


니케 연내 출시 목표…글로벌 1위로 IPO까지 노린다

 '승리의 여신: 니케' [사진=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 [사진=시프트업]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최근 1조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 기업 대열에 가세한 시프트업이 연내 출시 목표로 신작 '승리의 여신: 니케' 담금질에 한창이다. 단일 지식재산권(IP)으로 적자를 지속하던 시프트업이 신작 흥행과 IPO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김형태 대표가 2013년 설립한 시프트업은 2016년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데스티니 차일드'를 출시해 탄탄한 마니아층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다만 이 회사는 데스티니 차일드 단일 이래 뚜렷한 신작 없이 지난해까지 3년째 영업손실을 기록해 흥행이 절실한 시점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시프트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171억7천800만원, 영업 손실은 191억1천810만원을 기록했다.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는 3년 전 시프트업 신작 발표회에서 처음 공개된 3인칭슈팅(TPS) 모바일 게임이다. 먼 미래를 배경으로 '랩쳐'에 패배한 인류가 지하에 새 터전을 잡게 되고 랩쳐에 맞서기 위해 모든 인류의 기술을 총 집약해 '니케'라는 병기를 제작하는 세계관을 담았다.

현재 시프트업에서 100여명 규모 인력이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이 게임은 텐센트의 퍼블리싱 브랜드인 '레벨 인피니트'를 통해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지역에서 동시에 비공개테스트(CBT)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시프트업은 차기작의 글로벌 성공을 전제로 기업공개(IPO) 추진도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김형태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니케의 목표는 글로벌 1위"라며 "IPO를 염두에 두고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근 시프트업은 IMM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구주거래를 통해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1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유니콘기업은 비상장기업 중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유니콘기업 수는 창업·벤처 생태계의 스케일업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인식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번 투자에 대해 "어려운 자산 시장 환경 속에서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타협하지 않는 퀄리티의 게임을 차례로 선보이며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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