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기아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친환경 물류에 최적화된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개발과 이와 연계한 다양한 솔루션의 사업화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기아는 21일 양재동 본사에서 기아 송호성 사장, CJ대한통운 강신호 대표이사, 기아 eLCV비즈니스사업부장 김상대 전무,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 부문 신영수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CJ대한통운과 '친환경 물류 운송 혁신 프로젝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국내 선도 물류 기업과의 협업 확대로 물류 운송 시장 내 전동화 및 맞춤화 트렌드 확산에 앞장서고, 더 나아가 2030년 글로벌 PBV 넘버1 브랜드로 자리잡는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아는 올해부터 CJ대한통운의 전기 배송트럭 전환을 위한 봉고III EV를 먼저 공급하고, 궁극적으로 CJ 대한통운의 친환경 물류 사업에 최적화된 PBV를 개발해 2025년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CJ 대한통운이 봉고III EV의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상세 요건을 제시하고 기아가 이를 전용 PBV 모델 개발 및 봉고III EV의 상품성 개선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개발 협력이 이뤄질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물류운송 현장에 가장 적합한 상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용성 테스트에도 참여한다.
양사는 PBV 개발 외에도 ▲봉고III EV 사용자경험(UX) 최적화 ▲상하차 작업 효율화 기술 혁신 ▲배터리 생애주기 신사업 기회 모색 등 봉고III EV를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 및 기술 등의 실증을 단계적으로 병행한다.
장기적으로는 배송 물품을 싣고 배송기사를 따라다니는 배송 로봇 등 자율주행 관련 시범사업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기아 관계자는 "CJ대한통운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한 친환경 목적기반 차량 및 연계 솔루션의 본격 개발로 국내 1톤 트럭 중심의 물류 생태계 혁신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미래지향 PBV로 국내 소형상용트럭 시장 내 뉴노멀(New Normal)을 선도하고 운송 수단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글로벌 PBV 선두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에서의 친환경 물류 운송 혁신 경험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 등 해외 사업 확대도 전개할 계획이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기후위기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친환경 패러다임 전환은 기업의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이번 양사 협약을 계기로 혁신기술기업으로 도약해 고객만족을 높이고, 탄소중립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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