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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에너지 효율' 힘쓴 삼성·LG전자…'올해의 에너지위너상' 휩쓸었다


삼성전자 8개·LG전자 10개 본상…에너지 절감·고효율 성능 등 인정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 본상을 휩쓸며 높은 에너지 효율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1일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한국에너지공단이 후원하는 '제25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시상에서 다수의 상을 받았다.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은 에너지 절감과 고효율 성능이 우수한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제25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최고상인 '에너지 대상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에 선정된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 키친핏' [사진=삼성전자]
'제25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최고상인 '에너지 대상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에 선정된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 키친핏'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 올해 신설 '탄소중립위너상' 수상

삼성전자는 올해 처음 신설된 '탄소중립위너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기존 '에너지위너' 부문 외에 탄소중립과 관련된 활동과 성과 측면에서 우수한 기업 및 제품에 수여하는 '탄소중립위너' 부문이 신설됐다.

삼성전자는 개발, 구매, 제조, 유통, 사용, 수리, 회수·재활용 등 밸류체인별로 온실가스 감축과 자원순환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인정 받아 '탄소중립위너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제조공정의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2021년 기준 전년 대비 31% 증가), 공정가스 사용량 절감 및 처리효율 향상, 공조 인프라 설비 IoT기술 적용, 공정 에너지 절감 등을 추진했다.

에어컨 고효율 열교환기, 세척력 개선기술, TV 구동칩 고효율 설계 등 주요 제품별 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 적용을 통해 2021년 연간 에너지 사용량을 2009년 대비 평균 33% 절감했다. 또 2019년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공급망 프로그램에 가입해 주요 협력회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모니터링하고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자원순환 측면에서는 제품에 재생 플라스틱 적용을 지속 추진해 2009년 이후 누적 31만 톤을 사용했으며, 갤럭시 업사이클링 및 포장박스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활동, 수리 용이성 향상, 폐제품 회수·재활용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최고상인 '에너지 대상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포함해 총 8개 제품이 '에너지위너상'을 받았다. '에너지 대상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에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 키친핏'이 선정, 4년 연속 '에너지 대상'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에너지 대상을 수상한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 키친핏'은 인버터 압축기의 효율과 단열 소재, 구조를 개선해 소비전력을 기존 모델 대비 13.8% 저감,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취득했다. 이번에 적용한 7세대 인버터 압축기는 구동 부품의 크기를 축소해 기구적 마찰 손실을 줄였고, 동시에 인버터 제어 효율도 개선했다. 또 진공 단열재의 내부 성형 방식과 흡착제의 성분을 변경해 단열성능을 높이고, 가스켓(도어 패킹) 보강재의 재질을 바꿔 열전도를 크게 줄였다.

'에너지기술상'을 수상한 '비스포크 인덕션 인피니트 라인'은 '쿡 센서'의 자동제어 기능으로 요리 온도를 고려해 끓어 넘치는 것을 방지하고, 불필요한 가열에너지를 최소화함으로써 소비전력량을 36% 절감했다. '네오 QLED 8K TV'는 패널의 투과 효율 향상, LED 효율개선, 고성능 반도체 적용 등을 통해 TV 동작 시 소비전력을 기존 모델 대비 8.7% 절감한 것을 인정 받아 역시 '에너지기술상'에 선정됐다.

이 외에도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시스템에어컨 DVM S2 동시냉난방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 ▲그랑데 통버블 세탁기 25Kg ▲비스포크 직화오븐 제품이 '에너지위너상'에 선정됐다.

김형남 삼성전자 글로벌CS센터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구매, 제조, 유통 등 전 부문에 걸쳐 에너지 고효율 제품 개발과 온실가스 감축, 자원순환 확대를 통해 고객과 지구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를 위한 혁신과 개선 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25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에너지대상에 선정된 LG전자 트롬 오브제컬렉션 건조기(왼쪽)와 에너지효율상을 수상한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사진=LG전자]
'제25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에너지대상에 선정된 LG전자 트롬 오브제컬렉션 건조기(왼쪽)와 에너지효율상을 수상한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사진=LG전자]

◆ LG전자, 대상 포함 10개 본상…업계 '최다'

LG전자는 대상을 포함해 10개의 본상을 휩쓸며 6년 연속 업계 최다 수상 기록을 달성했다. 이번에 LG전자 트롬 건조기는 '에너지대상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가 '에너지효율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 ▲트롬 세탁기 ▲휘센 타워 에어컨 ▲디오스 김치냉장고 ▲디오스 식기세척기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정수기 ▲코드제로 A9S 무선청소기 ▲사운드바 등 8개 제품이 에너지위너상을 받았다.

에너지대상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LG 트롬 건조기(대표 모델 RD20VS)는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와 모터 등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탑재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이다. 이 제품은 세탁기에서 고객들로부터 차별화된 성능과 편리함을 인정받고 있는 DD(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를 건조기에 세계 최초로 적용한 제품이다.

DD모터는 벨트로 연결하는 일반 모터와 달리 건조통과 모터를 기어방식으로 연결해 드럼의 회전속도를 정교하게 조절한다. 이 제품은 의류의 재질을 감지하는 인공지능 기술과 접목해 건조시간과 최적의 동작을 결정한다. 자연에서 빨래를 건조하는 방법과 유사한 '6모션 건조'는 옷이 받는 자극을 최소화시켜 옷의 길이가 줄어드는 걱정을 덜어준다.

에너지효율상을 받은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대표 모델 T873MWW111)는 LG 냉장고의 핵심부품인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탑재했다. 모터가 직선운동으로 동력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이 적은 리니어 컴프레서에 모터 속도를 자유자재로 구현하는 인버터 기술을 더해 냉장고를 더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LG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A9S(대표 모델 AU9982WD)는 무선청소기 최초로 에너지위너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바닥의 찌든 때까지 제거할 수 있는 '안심 스팀 물걸레' 흡입구를 갖춘 것이 특징으로, 흡입력은 최대 220와트로 더욱 강해졌다.

프리미엄 LG 사운드바(모델명 S95QR)는 사운드바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에너지위너상을 받았다. 이 제품은 저전력 구동기술을 적용해 고객이 사운드바를 사용하지 않는 네트워크 대기상태에서도 동급 모델 대비 전력 소모량을 65.5% 저감한 점을 특히 높게 평가받았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앞선 성능과 디자인뿐만 아니라 최고 수준의 에너지 기술까지 갖춘 LG 프리미엄 가전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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