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대신증권은 15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신작 출시 일정 조정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2.5% 하향한 7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한 3천490억원, 영업이익은 808% 오른 735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년 동기비 큰 폭의 매출, 이익 성장은 오딘의 국내·대만 출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오딘의 경우 한국 1주년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이어 자연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자연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만에선 출시 이후 초기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이후 빠르게 매출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달 현재까지도 낮은 매출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대만 역시 하반기에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일 평균 매출은 기존 추정과 동일하게 한국과 대만 각각 15억원, 6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일본 출시는 4분기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우마무스메는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2위, 앱스토어 1위를 기록했다. 국내 서브컬처 장르의 낮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2분기는 반영 일수 부족으로 실적 기여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하반기 역시 현재 내려온 매출 순위와 작아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규모를 고려했을 때 의미있는 실적 기여는 미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다수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나, 아직 공개된 정보는 제한적"이라며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출시 일정 점검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나, 일부 신작들은 출시 일정이 내년으로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참고로 동사의 블록체인 게임인 아키월드(MMORPG)는 이달 출시 예정으로 동사의 블록체인 게임 사업의 향후 방향성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경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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