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LG유플러스가 구독 플랫폼 서비스 '유독' 사업을 본격화한다.
구독경제를 이끄는 티빙·디즈니플러스·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뿐만 아니라 배달·쇼핑·교육 등 31종 서비스를 기본료 없이 가입만 하면 최소 5% 최대 50% 할인받는다.
이를 통해 회사는 2025년까지 1천만 구독 서비스 가입자 확보 달성, 나아가 '이용자 일상에 스며드는 플랫폼 제공 사업자'로 거듭나겠단 포부를 밝혔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14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만 골라 구독할 수 있는 구독 플랫폼인 '유독'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구독 서비스에 있어서 한 차원 높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고 시도한 도전의 결과로 '유독'을 선보이게 됐다"며 "기존 구독 서비스에서 고객이 겪은 불편을 완전히 해소한 유독을 통해 고객 경험의 초격차를 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혜윤 컨슈머부문 상무는 "LG유플러스는 뻔하지 않은 생각으로 일상의 즐거움을 만들고, 고객을 향해 한 발짝 선을 넘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유독'은 ▲약정·기본 요금이 없고 ▲이용자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만 골라 구독할 수 있다는 것이 기존 구독 서비스와 가장 큰 차별점이다. 아울러 ▲제휴된 모든 서비스를 '유독' 안에서 해지·조회 등 관리할 수 있다.
기존 구독 상품은 사업자가 상품을 번들로 지정해 판매하기 때문에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서비스를 바꿀 수 없거나, 일부 부가적인 서비스만 선택이 가능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유독'을 통해 선택 제한 없이 이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만 골라 구독할 수 있고, 매월 다른 서비스로 바꿔 구독할 수 있도록 했다. 가령, OTT를 즐기는 MZ세대인 경우 티빙과 유튜브 프리미엄을, 자취하는 1인 가구는 일리 커피와 요기요를, 생필품이 필요한 키즈맘은 디즈니 플러스와 올리브영을 각각 선택해 구독할 수 있다.
아울러 '유독'은 약정이 없어 기본요금이 없다. 하나의 서비스만 선택해도 매월 최소 5%의 할인을 받을 수 있고, 2개 이상을 선택할 경우 서비스에 따라 매월 최대 50%의 이용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에 유튜브프리미엄을 구독 중인 사람이 '유독'을 통해 유튜브프리미엄을 선택하면,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이용 요금은 매월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유튜브프리미엄과 요기요 두 가지 구독 서비스를 조합하면 월 이용료 할인율은 25%로 높아진다.
서비스 가입과 해지도 '유독'에서 가능하다. 기존 구독 서비스는 해지를 위해 일일이 서비스에 접속하고 해지 버튼을 찾아야 했지만, 유독은 내가 구독한 서비스 목록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마이 구독' 메뉴에서 해지 버튼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해지가 이뤄진다. 매월 통신 요금과 구독 서비스가 합산돼 청구돼 한층 쉽게 구독 이용료를 관리할 수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유독'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OTT·미디어(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유튜브 프리미엄, 모두의할인팩, V 컬러링) ▲배달·여가(요기요, 쏘카, 일리커피) ▲식품(CJ외식, CJ더마켓, GS25) ▲교육·오디오(윌라, 시원스쿨, 딸기콩) ▲쇼핑·뷰티·미용(올리브영, 엔펩) ▲유아(손꼽쟁이, 앙팡, 엄마의 확신, 오이보스) ▲청소·반려동물(세탁특공대, 어바웃펫) 등 분야 31종이다. 유독 이용자는 약 4천500종의 일상 아이템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로 구매할 수도 있다.
아울러 현재 '유독'과 함께하는 파트너사 외 연내 추가로 제휴가 예정된 사업자는 ▲SSG.COM(쇼핑) ▲리디(전자책) ▲밀리의서재(전자책·오디오북) ▲인터파크(여행·공연) ▲마이쉐프(밀키트)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유아) ▲레고코리아(유아) ▲호비야놀자(유아) ▲캠핑고래(캠핑) 등이다. 또 지자체와 협업한 지역 특산물 구독 및 펫 서비스 관련 구독 상품 등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연내 '유독'이용자가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를 100종 이상으로 확대하고, 유독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상 아이템 상품도 5천종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선 넘는 구독 서비스…1천만 가입자 달성·고객의 일상에 스며드는 플랫폼 제공 사업자 도약
LG유플러스는 '유독'을 앞세워 이용자 일상에 스며드는 '플랫폼 제공 사업자'로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25년까지 '유독'을 정기적으로 이용자 1천만명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우선, 회사는 연내 유독을 전국민 대상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출시 시점 유독은 LG유플러스 모바일 이용자만 이용할 수 있지만, 연내 타사 가입자도 유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이용자가 보다 쉽게 유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앱도 개발할 예정이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유독에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구독 상품을 발굴·추천하는 기능을 추가하고, 일반 상품도 구독 서비스로 만들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상품이라면 어떤 상품이든 정기적인 배송과 이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이용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구독형 상품을 추천하는 '구독 유니버스'를 만든단 구상이다.
나아가 LG유플러스는 '유독' 중심 구독 유니버스에 이용자가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직접 설계하는 DIY 서비스와 생활 습관을 기록하는 루틴 서비스를 결합, 일상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라이프사이클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향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찾아내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일상에 꼭 필요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 일상에 즐거운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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