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외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엑스포 개최지 선정이 예정된 내년 11월까지 자사 역량을 총동원해 홍보 활동에 적극 나섬으로써 엑스포 유치 성공을 반드시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다.
삼성전자는 11일부터 14일까지 피지 수바에서 개최되는 '태평양 도서국 포럼(PIF) 정상회의'를 맞아 수도인 수바 시내와 주요 공항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옥외광고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수바 나우소리 국제공항을 비롯해 피지 중앙우체국, PIF 개최장소인 수바 그랜드 퍼시픽 호텔 등 주요 건물의 옥외광고, 중심가인 빅토리아 퍼레이드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 광고를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했다.
피지 인사말인 '불라(Bula)'를 활용해 '부산이 여러분을 환영합니다(Bula from Busan)'라는 메시지를 내건 이 광고는 피지, 사모아, 통가 등 PIF 참가국 관계자들과 현지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관광객들의 주요 관문인 난디 국제공항 주변에도 옥외광고를 진행해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에게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알리고 있다.
또 민간위원회 집행위원인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PIF 정상회의가 열리는 피지에도 직접 방문해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지난달 21일 프랑스 파리의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현장에도 참석해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섰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월부터 정현호 부회장을 중심으로 30~40명 규모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지난 6일에는 한종희 부회장, 이재승 사장, 노태문 사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이 '2022 한국-중남미 미래협력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한 엔리케 레이나 온두라스 외교부 장관과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 카르멘 베르가라 파나마 투자진흥청장 등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지난 4일에도 카르멘 모레노 토스카노 외교차관 등 멕시코 외교사절단을 수원 본사 디지털시티에 초청했다. 이들은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을 관람하고 삼성전자 경영진과 만났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이 참석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에는 조홍상 삼성전자 중남미총괄이 야즈민 콜론 데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 영부인을 만나 홍보 활동을 벌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한 전방위 홍보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유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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