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카카오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전망치 조정, 매크로 환경에 따른 주요 플랫폼 부문 가치 하락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11만7천원에서 10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은 1조8천402억원, 영업이익은 1천67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반등하지만 종전 전망치와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에는 매출은 부합하나 영업이익은 상당 수준 미달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성 연구원은 "매출의 경우 주요 부문의 2분기 성수기 효과로 전분기 대비 11.4% 증가하며 당사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플랫폼 부문 톡비즈, 포털비즈는 종전 전망치 대비 부진한 반면 플랫폼 기타는 페이·모빌리티의 호조로 종전 전망치를 초과할 것이다. 콘텐츠 부문은 스토리, 게임 등을 중심으로 종전 전망치에 소폭 미달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이어 "영업이익의 경우 인건비, 마케팅비 등 정책성 투자비용이 예상치를 초과함에 따라 종전 전망치에 미달할 것"이라며 "외주·인프라 비용도 종전 전망치를 초과하나 이는 모빌리티(플랫폼 기타) 매출의 호조에 따른 것이라 수익성 악화 요인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톡비즈 부진, 마케팅비 초과 등에 따른 2분기 실적의 전망치 미달을 감안해 올해와 내년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5.3%, 17.0% 낮췄다.
그는 "전반적 매크로 환경 영향 지속, 2분기 영업이익의 시장 전망치 대비 미달 우려, 핵심 플랫폼 자회사 중 하나인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일부 매각 추진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라며 "작년 중순 플랫폼 랠리 일단락 후 긴터널을 지나는 중이다. 출구는 아직 가늠하기 어려우나 언젠가 출구는 나타나기 마련"이라고 했다.
/오경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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