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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비상경영 체제 돌입…"회사 존폐 위기"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 담화문…잇단 악재 대응·위기극복 결의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잇단 악재 속 위기 대응과 극복을 위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이중연료추진 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이중연료추진 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6일 최고경영자(CEO) 명의의 담화문을 통해 현 위기 상황 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전체 구성원의 동참을 촉구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이번 비상경영 선포는 최근 대규모 손실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선박 계약 해지, 원자재가 인상, 대규모 인력 이탈로 인한 인력 부족과 최근 하청지회의 불법 점거에 따른 대내외 환경으로 촉발된 위기 상황을 극복하려는 조치다.

회사는 과거 해양 플랜트 사업 등에 있어 역량 부족, 저유가 등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해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며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최근 수주 시장이 살아나는 분위기지만, 급격한 원자재 가격 상승,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연속적인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547%에 달한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바탕으로 미래 전략을 수립하는 중이다.

그러나 또다시 하청지회의 도크 무단 점거로 인한 초유의 진수 연기가 4주 차에 접어들어 공정지연으로 인한 전후 공정의 생산량을 대폭 축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지난달 21일 임원 워크숍을 통해 임원 전체가 비상경영 동참을 결의했다. 생산현장 직장, 반장들로 구성된 현장책임자연합회의 비상경영 동참 선언 등 재도약과 위기극복을 위한 전사적인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간다.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최근 수주 회복으로 오랫동안 짓눌러왔던 생산물량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경영정상화의 희망을 품었지만, 하청지회의 불법적인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이런 기대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며 "사장을 포함한 모든 임원이 24시간 비상 체제를 가동하며 현 위기를 하루빨리 해소하고 지속 성장하는 회사를 만드는 것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종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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