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정부가 공공데이터 개방 속도를 높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공약인 데이터로 하나되는 디지털플랫폼을 만들기 위해선 데이터 활용이 필수적이다.
공공데이터는 공공기관이 직무상 전자적 방식으로 처리·작성·취득해 관리하고 있는 모든 종류의 데이터를 가리킨다. 공공데이터의 민간 활용을 통해 국민 편의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물론, 신규 비즈니스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개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대표적 서비스로는 ▲실시간 교통정보가 탑재된 내비게이션(한국도로공사 교통정보) ▲전세 아파트 찾기 부동산 앱(한국감정원 전·월세실거래가정보) ▲내 택배 실시간 위치 확인(우정사업본부 국내 우편물 종적조회서비스) ▲갑자기 아플 때 근방 병원찾기(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병원약국찾기 DB) 등이 있다.
특히, 정부가 공공데이터 전면 개방을 강조하면서 개인 민감정보라 일반에 활용되기 어려웠던 의료데이터 개방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산업계에선 건강보험공단, 의료기관 등이 보유한 공공 의료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해 혁신 서비스를 발굴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이 가운데 공공기관, 병원 등이 보유한 암 관련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연구에 도움이 되도록 개방하는 플랫폼이 만들어진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통계청,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암센터, 한국보건의료정보원과 '임상데이터 네트워크(K-CURE)'를 구축하기로 했다. '케이-큐어(K-CURE)'는 의료 데이터 중심 병원 임상정보, 검진·청구 데이터와 사망원인 정보 등을 환자 중심으로 연계·결합해 연구자에 개방하는 플랫폼이다.
사업 주관 부처인 복지부는 2025년까지 암 임상데이터 네트워크를 추진한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2025년 한국인이 많이 걸리는 암 10종에 대해 데이터 통합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4만 6천건의 식품 영양성분 관련 공공데이터 통합해 민간에 개방한다. 농축수산물과 같은 원재료성 식품 2천200건, 가공식품 4만 2천600건, 음식 1천300건 등 4만6천여건의 식품 영양정보를 공개한다.
이번 데이터 개방으로 디지털헬스, 푸드테크 등 산업에서 식품 영양성분 데이터를 적용·융합한 서비스가 다양하게 나온 것으로 기대된다.
/박진영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