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아이폰14 일부 제품 가격이 전작보다 100 달러 (약 13만원) 오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중국에선 대기 수요가 전작을 뛰어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유통 업체들은 올해 출시될 아이폰14를 먼저 수급하기 위해 선불금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애플 전문가로 유명한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트위터를 통해 "최근 조사 결과 중국 유통 업체 중 일부는 아이폰14를 충분히 공급받기 위해 역대 가장 높은 선불금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14의 선불금은 아이폰13보다 훨씬 높다"며 "이는 중국 내 아이폰14의 수요가 예상보다 많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궈밍치의 분석이 맞다면 중국의 경기 침체가 아이폰14의 구매 수요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전작보다 흥행에 성공할 전망이다.
아이폰14 시리즈는 오는 9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되는 제품은 일반 2종(기본·맥스)과 프로 2종(프로·프로맥스) 등 총 4개 모델로 구성된다.
특히 아이폰14 프로 모델의 경우 전작과 달리 노치(화면 위쪽이 움푹 팬 부분)가 사라지고 전면 카메라와 페이스ID 센서를 위한 타원형·원형 구멍이 뚫린 펀치홀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전망이다.
궈밍치 연구원은 "하반기 부품 협력사와 위탁생산업체의 아이폰14 예상 출하량은 각각 1억대, 9천만대 수준"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14에 대한 탄탄한 수요가 아이폰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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