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기가 전장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 적층세라믹캐패시터)의 고용량, 고전압, 고신뢰성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전장 고객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삼성전기는 23일부터 양일간 부산사업장에서 국내 전장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2022 전장 MLCC 테크데이(2022 Samsung Automotive MLCC Tech-Day)'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열리는 첫 고객 대상 공식 프로모션 자리로, 국내 주요 완성차 및 전장기업 고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전기는 이날 행사에서 회사 전장 MLCC의 중장기 비전을 공유하고, 고용량·고전압·고신뢰성(휨강도·고온) 제품 등 기술 트렌드에 적용 가능한 고객 맞춤 솔루션을 제안했다. 또 강연과 세미나를 통해 MLCC 기초 원리, 시황 및 산업 트렌드를 소개하고, MLCC 제작 공정을 공개해 제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 기술력을 자랑했다.
전장 MLCC 시장은 전기차와 자율주행 자동차의 비중 확대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반도체 등 능동부품이 필요로 하는 만큼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반도체가 원활하게 동작하도록 하는 부품이다. 또 전자제품 안에서 신호간섭(노이즈)를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 현재 스마트폰뿐 아니라 TV, 가전제품, 자동차 등 반도체와 전자회로가 있는 제품에는 대부분 사용된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1대에 900~1천100개 정도의 MLCC가 들어간다면, 내연기관 자동차는 3천~5천 개, 전기차는 1만 개 이상의 MLCC가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지난 주주총회에서 "전기차·자율주행 시장 확대로 전장 제품이 삼성전기 미래 성장 축이 될 것"이라며 "차세대 IT향 제품과 더불어 전장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세계적인 MLCC 제조기업으로, 자동차의 ADAS(최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파워트레인용, ABS(제동장치)용 등 다양한 전장 MLCC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특히 초미립 재료, 차세대 설비 개발 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수명 및 제품 안정성, 내전압(전압에 의해 손상되지 않고 견딜 수 있는 최고의 전압) 특성이 업계 최고 수준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초소형, 초고용량 MLCC 부문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온·고압·고신뢰성 등 전장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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