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넥슨이 GS25와 손잡고 지난 17일 내놓은 '메이플스토리' 빵이 인기를 얻으며 초기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캐릭터 스티커도 있지만 빵 구매 이벤트에서 얻을 수 있는 희소한 게임 아이템 및 피규어에 대한 소장 욕구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GS25 편의점에 메이플스토리 빵 물류 입고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띠부띠부씰'로 폭발적 인기를 얻은 포켓몬 빵의 경우와 달리 스티커 자체보단 빵 구매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인게임 아이템 및 피규어를 노리는 게임 이용자들이 중심이다.
메이플스토리 빵은 게임 내 등장하는 주요 몬스터를 활용한 5종으로 구성돼 있다. ▲돌의정령의 달콤초코 페스츄리 ▲주황버섯의 폭신달콤 팬케이크 ▲핑크빈의 상큼달콤 딸기 카스테라 ▲예티의 폭신폭신 메이플 크림샌드 ▲슬라임의 부드러운 땅콩크림 소보로 등이다.
빵에는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로 구성된 스티커 80종 중 1종이 동봉돼 있다. 빵 1개를 구매할 때마다 GS25 앱 '나만의냉장고'에 스탬프 1개가 적립되고, 스탬프 3개당 '메이플 몬스터 티켓' 1장이 지급된다.
티켓은 인게임 아이템과 교환할 수 있다. 티켓 1개는 '빵크빈(모자)', 5개는 '달콤 빵크닉(의자)', 10개는 '블루마린 유니폼 세트' 등과 바꿀 수 있는 식이다. 스탬프 20개를 모으면 9천500명에 한해 "핑크빈" 피규어도 받을 수 있다. 1인당 하루 최대 적립할 수 있는 스탬프는 60개 수준이다.
해프닝도 벌어졌다. 일부 GS 편의점주들이 실물 빵 없이 스탬프를 찍는 편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지난 18일 넥슨 메이플스토리 팀은 "'메이플 몬스터 티켓'을 과도하게 획득한 것으로 추정되는 5개의 계정이 확인됐고 현재 해당 5개의 계정에 대해서는 임시 차단 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사 결과 정상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메이플 몬스터 티켓"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운영정책에 따라 조치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제휴사인 GS25 측에서도 위와 같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스탬프가 발급되는 정황을 확인해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메이플스토리 빵의 '희귀 스티커'는 2종으로 '검은 마법사'와 강원기 메이플스토리 디렉터의 자체 캐릭터 '요정 웡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열혈 이용자로 알려진 방탄소년단 '진' 역시 지난 17일 트위터에서 "편의점 15군데는 갔다"며 "웡키 나와라"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박예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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