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 4월 인수한 호주 세넥스에너지를 기반으로 가스전 사업 확대와 친환경에너지 사업 추진 등 두 마리 토끼잡기에 본격 나선다. 2025년까지 호주 가스전 생산량을 현재의 3배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6일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이 지난 14~15 양일간 인수 후 처음으로 세넥스에너지를 방문해 천연가스 사업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또 파트너사인 핸콕에너지 경영진과 함께 가스전 생산 확대방안과 에너지 전환사업 추진 등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를 통해 세넥스에너지에서 운영하는 2개의 가스전으로부터 생산·판매하는 물량을 2025년까지 현재의 3배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한 최적의 개발 계획을 조기에 수립하기로 했다.
또 2040년 탄소중립으로 가는 여정에서 그린·블루 수소 개발 등 밸류체인 확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위해 퀸즐랜드주 발전사인 CS에너지와 손잡고 태양광 발전과 그린수소 생산설비를 운영하는 그린수소 실증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향후 그린수소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호주 내 수소충전소에 공급하고 해외로 수출하는 등 시장다각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천연가스를 활용한 요소비료 생산공장 설립과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그린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 등 세넥스에너지와의 시너지 사업을 통해 에너지사업 영역 확장 및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해나가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국제유가 및 가스가격 상승과 호주 내 천연가스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에너지사업 확장 노력이 영업이익 상승으로 이어지고 공급망 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 사장은 "세넥스에너지는 포스코그룹 미래 에너지 전략의 교두보로서 큰 역할이 기대되는 바 밸류체인 확장과 204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며 "핸콕에너지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여 향후 천연가스와 에너지전환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공동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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