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통신 인프라·요금제 협력안을 공개했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와 함께 달리는 택시에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알뜰폰을 쓸수록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는 MVNO 요금제를 내놨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양사 이용자 로열티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마련 및 광고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 일환으로 추진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추진하는 '차량 뒷좌석 엔터테인먼트(RSE)' 서비스에 통신 인프라를 공급한다. RSE는 승객이 택시 뒷좌석에서 영화·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고, 운행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RSE 서비스 확산에 맞춰 카카오T에 제공하는 통신 회선도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양 사 역량을 결합한 알뜰폰 제휴 요금제도 출시했다. LG유플러스 망을 임대해 사업하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가 카카오T 포인트와 연계한 특화 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 알뜰폰 시장 활성화 및 중소 사업자의 경쟁력 강화를 돕기 위함이다.
LG유플러스의 알뜰폰 파트너사인 '스마텔'이 카카오T 포인트와 연계해 내놓은 상품은 ▲통신X교통 더블할인 11GB(월 2만7천900원, 음성·문자 무제한, 데이터 11GB+일 2GB+데이터 소진 시 3Mbps 속도로 데이터 이용 가능) ▲통신X교통 더블할인 15GB(월 2만2천400원, 음성·문자 무제한, 데이터 15GB+ 데이터 소진 시 3Mbps 속도로 데이터 이용 가능) 2종이다.
신규 알뜰폰 요금제는 사용 기간이 늘어날수록 더 많은 할인을 제공하고, 매월 카카오T 포인트를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입자는 요금제 사용 기간에 따라 1~12개월 5천500~6천600원, 13~24개월 7천700~8천8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카카오T 등급에 따라 매월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포인트는 택시나 대리 등 카카오T의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향후 양사는 RSE와 MVNO 제휴 요금제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의 IPTV·모바일 기반 광고와 카카오모빌리티의 RSE 서비스를 묶은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고, 양사 데이터를 활용한 타겟팅 광고 상품 등 신규 사업 발굴도 추진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을 잡고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통신 인프라 기반의 RSE 사업과 알뜰폰 요금제를 넘어 향후 광고 사업 분야에서도 카카오모빌리티와 적극적인 협업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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