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3일 국내 지열냉난방시스템 기술 선도업체 지엔원에너지에 대해 향후 신재생에너지 시장 성장의 구조적 수혜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은 적자를 지속하며 쉬어갈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최재호 하나금투 연구원은 "주요 사업부 지열냉난방시스템은 전체 매출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시 신청사, 한국전력 신사옥 등 국내 주요 랜드마크에 제품을 보급한 이력이 있다"며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연료전지 사업에 착수했고, 두산퓨얼셀 등 연료전지 제조사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1% 줄어든 50억원, 영업손익은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작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신규 수주가 대폭 감소한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러나 최근 원자재 수급 이슈로 인해 지연됐던 기존 민간·공공 건설사업이 재개되는 움직임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하반기에 집중된 냉난방 시스템 향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하반기는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특히 동사는 지열 에너지 기술 선도 업체로서 공공 프로젝트와 함께 국내 대기업과 종합병원 등 건물 신설·재건축 참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내 부동산 착공 빅사이클의 수혜 또한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9% 증가한 299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5억원을 전망했다. 그는 "정부의 RPS 상향 조정에 따른 지열시스템 향 수요 증대, 국토교통부의 2025년 민간 건축 향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 정책, 부동산 착공 빅사이클에 따른 민간 사업 향 수주 증대로 구조적 수혜가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오경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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