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가 이번에는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연패를 끊었다. LG는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주중 원정 3연전 둘째 날 경기에서 14-5로 이겼다.
LG는 전날(5월 31일) 당한 역전패(5-7 패)를 설욕했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전날 승리를 거두며 6연패를 끊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LG는 29승 23패가 되며 시즌 30승 고지 달성을 눈앞에 뒀다. 반면 롯데는 23승 1무 27패가 됐다.
LG는 1회초 제대로 기선제압했다. 김현수가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이재원이 만루 홈런(시즌 6호)를 쏘아 올려 5-0 리드를 잡았다.
롯데도 장타를 앞세워 반격했다. 1회말 D. J. 피터스가 LG 선발투수 애덤 플럿코를 상대로 2점 홈런(시즌 11호)를 쳐 2-5로 따라붙었다. 피터스는 두 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2회말에는 황성빈이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더 좁혔다. 그러나 LG는 3회초 이재원이 적시타로 6-3으로 달아났고 4회초 다시 한 번 빅이닝을 만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오지환의 희생 플라이에 이어 폭투, 이재원의 밀어내기 볼넷, 김민성의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4점을 더해 10-3으로 도망갔다. LG는 5회초 채은성의 2루수 땅볼 때 박해민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더했고 7회초 수비 실책과 서건창의 적시타를 묶어 두 점을 추가 13-3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롯데는 8회말 윤동희의 적시 2루타, 이호연의 적시타로 2점을 냈으나 이날 승부 향방을 바꾸진 못했다. LG는 9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을 맞은 손호영이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솔로포로 장식하며 한 점을 더 냈다.
이재원은 만루포를 포함해 6타점을 올리며 LG 승리 주역이 됐다. 박해민, 서건창, 김민성은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소속팀 타선에 힘을 실었다. 롯데 타자 중에서는 피터스, 고승민, 윤동희, 이호연이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플럿코는 이날 5이닝 동안 109구를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3실점(1자책점)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3패)를 올렸다. 반면 나균안은 2.1이닝 7피안타(1피홈런) 6실점하면서 시즌 첫패째(1승 1홀드)를 당했다.
두팀은 2일 같은 장소에서 이번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을 펼친다. 이민호(LG)와 박세웅(롯데)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사직=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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