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지만(31, 탬파베이 레이스)에겐 운이 따르지 않는 날이 됐다. 소속팀도 연승이 멈춰섰다.
탬파베이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2022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원정 경기를 치렀다. 최지만은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벌 출전했고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6푼에서 2할6푼3리(118타수 26안타)로 올라갔지만 최지만과 탬파베이 입장에서는 아쉬운 경기가 됐다.
상대 호수비로 장타 2개가 날아갔다. 최지만은 1회초 1사 1, 2루 상황애서 첫 타석에 섰다. 그는 텍사스 선발투수 글렌 오토가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그런데 텍사스 중견수 엘리 화이트의 호수비가 빛을 발했다. 화이트는 펜스 앞에서 껑충 뛰어 넘어가는 최지만 타구를 잡아냈다.
화이트의 수비로 3점 홈런이 될 타구가 중견수 뜬공이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도 해당 상황과 화이트의 수비를 두고 '올해의 홈런 도둑'이라는 제목을 붙여 소개할 정도였다.
탬파베이는 결국 점수를 내지 못하고 해당 이닝을 마쳤다, 최지만은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외야로 타구르 보냈다.
잘 맞은 타구는 펜스 상단에 맞았다. 이번에도 텍사스 수비가 돋보였다. 좌익수 잭 렉스는 완벽한 펜스 플레이로 타구를 철한 뒤 2루로 송구했다. 1루를 돌아 2루로 내달리던 최지만은 태그 아웃됐다.
최지만의 타구에 대한 기록은 '좌익수 쪽 안타 후 추가 진루 실패'가 됐다. 최지만은 5회초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도 잘 맞은 타구를 외야로 보냈지만 이번에는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최지만은 7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대타 헤롤드 라미레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먼저 마쳤다. 탬파베이 벤치는 최지만 타석 때 좌완 맷 무어가 마운드에 있자 우타자인 라미레스를 대신 내세웠다.
텍사스는 그러자 오른손 투수인 데니스 산타나로 무어를 교체했다. 라미레스 카드는 효과를 못 봤다. 라미레스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탬파베이는 텍사스에 5-9로 져 2연승에서 멈춰섰다. 텍사스는 1회말 콜 칼훈이 2타점 적시타로 기선제압했다. 탬파베이가 2회초 한 점을 만회하지 텍사스는 바로 도망갔다.
2회말 화이트의 2점 홈런, 3회말 조한 하임이 솔로포를 쏘아올려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탬파베이는 5회초 완더 프랑코가 적시타를 쳐 다시 따라붙었다. 그러나 텍사스는 6회말 4점을 더해 승기를 잡았다. 탬파베이는 7회초 3점을 따라붙었으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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