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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원자재 가격 상승에 '한 숨'…5월 체감경기 악화


제조업 BSI 86, 비제조업 BSI 86…내달 전망도 어두워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5월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악화됐다. 비제조업과 제조업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상승해 어려움을 겪는 탓이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5월 제조업 BSI는 86으로 전월 대비 1p 하락하고 다음달 전망지수도 87로 전월 대비 1p 하락했다.

제조업BSI. [사진=한국은행]
제조업BSI. [사진=한국은행]

BSI는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내며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하고, 100보다 높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100보다 낮은 데다, 전달 대비 하락한 만큼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여전히 부정적이란 것이다.

기업규모별로 대기업은 전월과 동일한 93을 기록했으며, 중소기업은 78로 전월 대비 3p 하락했다. 하기업형태별로 수출기업은 97로 4p 상승한반면 내수기업은 79로 5p 하락했다.

채산성BSI는 79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다음달 전망은 78로 1p 하락했다. 자금사정BSI는 85로 전월과 동일했고, 다음달 전망은 85로 1p 상승했다.

매출BSI는 105로 1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은 105로 전월 대비 2p 하락했다.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 가격상승이 33.8%로 가장 높았으며 인력난 인건비 상승이 9.2%로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BSI는 86으로 전월 대비 1p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도 86으로 1p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매출BSI가 상승했으나 여전히 100이하로 부정적 응답을 보였다. 매출BSI는 98로 전월 대비 3p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은 98로 4p 상승했다.

채산성BSI는 88로 1p 하락하고, 다음달 전망은 98로 1p 하락했다. 자금사정BSI는 89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다음달 전망도 89로 전월과 같았다.

비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도 원자재가격상승이라는 응답이 15.6%로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인력난 및 인건비상승이 13.7%로 뒤를 이었다.

5월 기업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한 경제심리지수(ESI)는 106.7로 전월 대비 1.0p 상승했으며, 순환변동치는 104.2로 0.3p 하락했다.

전날 한은이 발표한 소비동향지수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6를 기록했다.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나쁘지만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국내 경기는 양호하단 답변을 보이며 전체 ESI가 양호한 수준을 보인 것이다.

/박은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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