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화 이글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주말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에서 상대 추격을 잘 뿌리치고 6-5로 이겼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4연패를 끊고 14승 30패가 됐다. 반면 키움은 4연승 길목에서 발목이 잡혔다. 3연승에서 멈춰서면서 24승 20패가 됐다.
키움은 1회말 기선제압했다. 리드오프 김태진과 김휘집이 한화 선발투수 이민우를 상대로 안타와 2루타를 연달아 쳐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정후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후속타자 김혜성이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한화도 반격에 나섰고 2회초 바로 균형을 맞췄다.
2사 주자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김인환이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가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다. 타수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시즌 3호)이 됐다. 한화는 이 한 방으로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키움도 바로 도망갔다. 2회말 이지영이 적시 3루타로 2-1로 역전했다. 후속타다 야시엘 푸이그가 2루수 땅볼을 친 사이 이지영이 홈을 밟아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도 당하지만 않았다. 4회초 이진영이 적시타를 쳐 2-3으로 따라붙었다. 키움은 다시 도망갔다. 5회말 1사 2, 3루 기회에서 김혜성이 희생플라이를 쳐 4-2를 만들었다.
그러나 한화는 6회초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정은원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키움은 최원태를 대신해 두 번째 투수로 김성진을 마운드 위로 올렸다.
한화는 후속타자 노시환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하주석이 안타를 쳐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온 이진영이 적시타를 쳐 3-4로 따라붙었다.
키움은 세 번째 투수로 하영민을 내세워 급한 불을 끄려고 했다. 하지만 기세가 오른 한화는 상대 수비 실책으로 4-4 동점에 이어 5-4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계속된 1, 2루 기회에서 이도윤이 적시타를 쳐 6-4까지 달아났다.
키움도 마지막까지 한화를 물고 늘어졌다. 9회말 한화 마무리 장시환을 상대로 선두타자 이지영이 2루타로 출루했다.
푸이그와 이주형이 각각 3루수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태진이 적시 2루타를 쳐 5-6으로 점수를 좁혔다. 하지만 장시환은 더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그는 후속타자 김휘집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화 승리를 지켰다.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8세이브째(1패)를 올렸다. 최원태는 승리투수요건을 갖췄으나 구원진 난조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한화 두 번째 투수 김종수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1패)를 올렸다. 김성진이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첫패를 당했다.
/고척=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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