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대만 최대 ICT 전시회 '컴퓨텍스'가 오는 24일 개막한다.
컴퓨텍스는 PC, 반도체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ICT 업체들의 현주소와 향후 전략을 확인해 볼 수 있는 행사로 올해는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22일 컴퓨텍스를 주최하는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에 따르면 '컴퓨텍스 2022'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대만 타이베이난강전시센터에서 개최된다. 컴퓨텍스가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는 건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올해 컴퓨텍스에선 AMD, NXP, 마이크론 등 반도체 업계 수장들이 연사로 나서 눈길을 끈다. 이들은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 전망 , 인공지능(AI), 고성능 컴퓨팅(HPC), 5G 등 신기술과 관련된 사업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개막 하루 전날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수 CEO는 HPC를 주제로 HPC 시장 전망, HPC 시장을 대응하는 AMD의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리사 수 CEO는 차세대 아키텍처인 '젠4' 코어 기반으로 제작되며, DDR5 D램과 호환되는 중앙처리장치(CPU) '라이젠 7000'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커트 시버스 NXP CEO는 '일관된 에지 경험을 위한 기반 구축'을 주제로 에지 컴퓨팅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무어 마이크론 수석 부사장은 '데이터 기반 경험 시대'를 중심으로 빅데이터 시대에 메모리반도체의 현재를 짚어보고 미래상을 들려줄 계획이다.
다만 올해 컴퓨텍스도 반쪽짜리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대만 코로나19 방역 정책 때문에 ICT 업체들이 컴퓨텍스 참가에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컴퓨텍스의 단골 손님이었던 인텔, 퀄컴은 기조 연설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대만은 관광 목적의 방문을 막고 있으며, 사업 등 특별한 목적이있을 경우에만 입국을 허용한다. 비자를 받았다고 해도 7일 이상 격리기간이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컴퓨텍스도 반도체 기업들의 발표 외에는 특별한 이벤트는 없는 것 같다"며 "참여 자체가 쉽지 없다보니 올해 행사도 비즈니스장으로 활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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