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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링스 품은 AMD 첫 합작품…로봇 개발 플랫폼 판 키운다


크리아 KR260 로보틱스 스타터 키트 출시…자일링스 FPGA 역량 기대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AMD가 자일링스 인수 이후 첫 합작품으로 로봇 개발 플랫폼을 선보였다. AMD는 코로나19 이후 로봇 시장성을 확인했고, 프로그래머블(FPGA) 반도체 강자인 자일링스 역량까지 확보했다며 로봇 개발 플랫폼 시장에서 경쟁력을 자신했다.

AMD는 산업 로봇용 개발 플랫폼 '크리아 KR260 로보틱스 스타터 키트'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신제품은 AMD의 적응형 시스템온모듈(SoM) 중 하나다. SoM은 시스템온칩(SoC) 기반으로 모듈 형태로 구성된 임베디드 컴퓨터다. SoC보다 형태가 커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지원할 수 있다.

크리아 KR260 로보틱스 스타터 키트 [사진=AMD]
크리아 KR260 로보틱스 스타터 키트 [사진=AMD]

크리아 스타터 키트는 로보틱스, 머신비전, 산업용 통신과 제어를 위한 하드웨어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히 개발하도록 돕는다. 산업용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고 유지 관리와 상용화도 지원한다.

신제품은 로보틱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표준 프레임워크(네이티브ROS2)와 우분투 운영체제(OS)를 지원한다. 개발자들이 보편적으로 활용하는 OS와 소프트웨어(SW)로 접근성을 높인 셈이다. AMD는 개방형 개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오픈로보틱스와 협력키로 했다.

AMD는 크리아 SoM 아키텍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경쟁 솔루션 대비 8배 이상 향상된 와트당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솔루션 지연 시간도 최대 3.5배 단축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MD는 크리아 스타터 키트로 스마트시티와 스마트공장 등 산업용 로봇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로봇 모듈 시장은 2019년에서 2015년까지 연평균 20.4% 성장하며,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1천260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키란 비샬(KV) 탄자부르 바스카르 AMD AECG 매니저는 "팬데믹 영향으로 유연성 있는 업무 처리, 더 높은 수준의 자동화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며 "로봇 서비스에 대한 니즈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AMD는 자일링스를 AMD AECG(어댑티브 앤 임베디드 컴퓨팅 그룹)에 편입시켰다. 자일링스의 FPGA 개발 경쟁력을 로봇 개발 플랫폼에도 녹이겠다는 계획이다. FPGA는 사용자의 용도대로 회로를 개조할 수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다.

바스카르 매니저는 "이번 키트가 자일링스 인수 이후 내놓은 첫 제품"이라며 "AMD와 자일링스가 협력해서 출시했다"고 말했다.

체탄 호나 AMD 수석 디렉터는 "크리아 스타터 키트는 급성장하는 로봇 분야에서 전문가가 빠르고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개발됐다"며 "로봇공학자는 1시간 이내에 모든 인터페이스와 기능을 갖춘 플랫폼상 표준 개발 환경에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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