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정의 "尹 5·18 기념식 참석 환영…헌법에 '5·18 정신' 등재해야"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 참석을 축하하며 대통령에게 5·18 정신의 헌법 전문 등재를 당부했다.

한준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오늘 (5·18) 기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1980년 5월, 광주전남에서 시작된 민주화운동은 군부독재 세력에 맞서 싸운 대한민국 민주화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후보시절 '5·18 정신이 헌법 전문에 올라가야 한다'고 말씀했다. 국민의힘은 5·18정신을 우리 헌법에 담기 위한 노력에 조건 없이 동참해 국민 대통합의 길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촉구하며 "현 정치개혁특위를 확대 개편한 '헌법개정정치개혁특위' 구성에 동참해주길 바란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말이 아닌 실천으로 국민께 보여줄 차례다"라고 강조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늘 윤석열 행정부 장관, 참모진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5·18 기념식에 참석하기로 한 것은 의미 있는 행보"라고 평가하며 "오늘 정부·여당의 광주 행보를 계기로 5·18의 역사적 진실을 더는 진영대결의 도구로 폄훼하거나 왜곡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담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으니 약속이 지켜지길 바란다"며 "헌법 전문에 5·18을 활자로 못 박는 것도 의미있지만, '5.18정신'을 진영을 넘어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사회적 규범으로, 공동체의 상식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