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대신증권은 16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1분기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의 견조함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신작과 관련해 추가 인게임 영상, BM 공개 등으로 내용이 구체화될 때까지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8만원을 유지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 7천903억원, 영업이익 2천44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330% 증가한 수치"라며 "전년대비 큰 폭의 매출 증가와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는 작년 11월 출시한 리니지W의 실적이 반영된 영향과 다른 리니지IP 라인업들의 매출 반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리니지W의 1권역 1분기 일매출은 출시 첫 분기(약 60일 반영) 대비 36% 감소한 41억원을 기록했다"며 "초기에 큰 폭으로 빠진 만큼 2분기부터 자연 감소세에 들어설 것으로 판단하고 2분기 일 평균 매출은 33억원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그는 "1분기 리니지, 리니지M, 2M 모두 매출 반등을 기록했다"며 "작년 4분기 리니지W 출시로 기존 리니지 시리즈들에 대한 매출 잠식이 있었는데, 이들의 유저 일부가 리니지W에서 기존 플레이하던 리니지 시리즈들로 복귀하면서 매출 반등이 가능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국내, 대만의 리니지IP의 인지도는 견조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제 2권역의 리니지W 출시를 제외하고는 리니지IP에 대한 신규 게임이 없어 리니지W를 포함한 모든 리니지IP 게임들은 매출 잠식없이 모두 안정세에 들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블레이드&소울2의 아시아 지역 출시, 리니지W의 서구권 출시, TL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세 게임 모두 국내 출시 당시 흥행이 부진했다. 리니지IP의 서구권 인지도, 콘솔 플랫폼에서의 낮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인지도 등을 감안했을 때, 주가방어확률(Hit Ratio)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오경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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