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박민지(24·NH투자증권)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박민지는 15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81야드)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가 된 박민지는 아마추어 황유민(19·10언더파 206타)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2022시즌 첫 승이자 10개월 만에 정상에 오른 박민지다.
박민지는 지난 시즌 전반기에만 6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7월 이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을 석권하며 2021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지만 후반기 부진은 못내 아쉬웠다.
올 시즌 초반도 흐름이 좋지 못했던 박민지.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박민지는 황유민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황유민이 전반 3타를 줄이며 앞서갔다. 하지만 박민지도 11번 홀(파5)과 13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박민지는 17번 홀(파5)에서 보기로 주춤하면서 파를 기록한 황유민에게 동타를 허용했다.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갈렸다. 박민지는 황유민이 샷 난조로 보기로 흔들린 틈을 노려 파를 지켜내며 최종 우승자로 기록됐다.
/송대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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