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KG그룹과 파빌리온PE가 쌍용자동차의 새 인수 후보자로 결정됐다.
13일 서울회생법원과 쌍용차 등에 따르면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법원의 허가를 받아 KG그룹과 파빌리온PE 컨소시엄을 인수합병(M&A) 공고 전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
쌍용자동차와 EY 한영회계법인은 ▲인수대금의 크기 ▲유상증자비율 및 요구 지분율 ▲인수 이후 운영자금 확보계획(조달 규모 및 방법) ▲고용보장 기간 등에 중점을 두고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수예정자를 선정했다.
특히 인수대금과 인수 후 운영자금에 대해서는 총액 규모뿐만 아니라 제시된 자금조달 계획의 조달 증빙과 투입 형태 등에 대해 각각의 가중치를 부여해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쌍용차 인수금액을 4천억~6천억원 사이로 관측하고 있다. 쌍용차는 회생 채권과 회생 담보권 8천352억원, 공익채권 7천793억원 등 1조5천억원 가량을 변제해야 한다. 회사 정상화를 위한 운영 자금도 매년 3천억원 이상 필요하다.
쌍용차 측은 "M&A 공고 전 인수예정자인 KG컨소시엄과 다음주 중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그 이후 공개 매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G그룹은 KG ETS의 환경에너지 사업부를 매각해 5천원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KG그룹과 파빌리온PE 모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별도로 재무적 투자자(FI)를 모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경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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