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투명하게, 맑게, 자신있게”
굴곡진 측면 화면에서 공을 또르르 굴러온다. 기둥 윗편을 이용해 입체감을 살린 디스플레이로 관람객들을 끌어들인다. 입구 정면에는 뒷편이 그대로 보이는 투명 올레드(OLED)가 눈길을 끈다. 입구에서부터 선명한 출입 키오스크가 반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Integrated Systems Europe) 2022’에서 LG전자 부스를 찾았다. 피라 그란비아 전시장의 메인홀이라 할 수 있는 홀3 중앙 통로에 위치한 LG전자 부스는 줄 서 기다릴 정도로 관람객들이 오가느라 바쁘다.
LG전자는 가정, 기업, 병원, 학교, 매장 등 마치 실제 공간처럼 꾸며진 1,184제곱미터(㎡) 규모 전시관을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각 공간 콘셉트에 맞춰 투명 올레드, 마이크로 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부터 올인원 스크린 LG 원퀵, 셀프 주문 LG 키오스크, 호텔/병원 솔루션에 이르는 혁신 제품을 배치했다.
전시관 입구 리셉션에는 투명 올레드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투명이다보니 후면이 궁금해 돌아서게 된다. 입구를 통과하면 우측에 마련된 지하철 코너가 보인다. 지하철 내부를 그대로 가져 온 이 곳은 창을 투명 올레드로 구현해 밖을 보면서도 다양한 이미지를 영사해준다. 특히 비오는 날을 표현한 이미지는 꽤 실감나다. 창 아래로 지하철 좌석을 재현해놔 관람객들이 앉아 쉬거나 기념촬영하기 바쁘다.
중앙에는 박물관을 표현한 대형 터치 투명 올레드가 반긴다. 마치 홀로그램을 연상시키는 투명 올레드에는 여러 사람들이 자리하면서 이곳저곳을 터치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 뒷편에는 매장을 구현한 코너가 마련돼 있다. 창을 향한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UHD 사이니지와 LG디스플레이가 적용된 키오스크가 마련돼 있다. 펍과 바에는 대형 UHD 사이니즈가 멋스러운 음식 사진을 보여준다.
박물관과 매장을 중심으로 테두리를 감싸 다양한 솔루션들이 위치해 있다.
좌측부터 호텔을 구현한 공간이 배치됐다. 명품 화장품 실물들 후면으로 투명 올레드가 자리해 연신 상품을 빛내주고 있다. 호텔뿐만 아니라 면세점에서도 활용하면 눈길을 끄는데 저격일 듯 하다. 진료실과 같은 비즈니스 공간에서 디스플레이가 어떻게 쓰일 수 있을지도 보여준다.
주거 공간에서는 LG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LG 매그니트가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4K 136인치 화면에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 스피커와 함께 홈 시네마 공간을 연출했다. 그 앞에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쇼파가 마련돼 있다. 바리케이트만 없다면 쇼파에 앉아서 쉬고 싶은 생각이 간절할 정도다.
우측에는 교육과 기업, 공공장소에서 쓰이는 디스플레이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인해 원격교육과 진료, 업무 등 언택트 시대가 열림에 따라 디스플레이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LG LED 블록을 통해 화상 연결된 모습을 마주할 수 있다. 작은 모니터에서 보는 것보다는 훨씬 시원시원하다. 교육환경이나 회사 내에서도 용이하게 쓰일 수 있을 듯 하다. LG 크레에이트 보드는 디스플레이에 직접 판서 등을 할 수 있다. 현장 직원들의 시연에 관람객들이 꽤 오래 머무는 곳이다.
회사에서는 원:퀵 웍스나 원:빠른 공유, 원:퀵 플렉스 등의 활용도를 경험할 수 있다. ‘원:퀵’ 솔루션은 터치스크린뿐만 아니라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 판서, 화상솔루션 등을 탑재한 올인원 스크린으로 공간의 효율성을 높여 준다.
LG전자 부스를 한바퀴 돌며 나갈때는 부스를 올려다보게 된다. ‘미디어 아트’를 구현한 곳으로 공공장소에서 쓸 수 있는 디스플레이의 사례를 보여준다. LED 미세피치와 LED 투명 디스플레이를 활용해서 여러 이미지를 띄워준다. 미디어 아트는 먼 곳에서도 보여 LG전자 부스를 알려주기도 한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문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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