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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햇-GM 'SW 동맹'…오픈소스 영토확장 가속도


리눅스 기반 차량 OS·얼티파이 통합…"2023년 출시 예정"

[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정보기술(IT) 산업군에 국한됐던 오픈소스가 전통적인 산업 분야로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레드햇과 제너럴모터스(GM)가 손을 잡았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자동차 제조사들은 앞다퉈 소프트웨어(SW) 기술 개발과 투자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다. 레드햇은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를 자동차 산업으로 확장하고 GM은 오픈소스로 혁신을 도모한다는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레드햇은 지난 10~11일(현지시간) 양일간 연례행사인 '레드햇 서밋 2022'를 개최했다. [사진=레드햇]
레드햇은 지난 10~11일(현지시간) 양일간 연례행사인 '레드햇 서밋 2022'를 개최했다. [사진=레드햇]

12일 레드햇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개최된 '레드햇 서밋 2022'에서 맷 힉스(Matthew Hicks) 제품‧기술 부문 상무이사는 "오픈소스는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미래는 소프트웨어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GM과의 협업을 발표했다. 레드햇은 폭스바겐과 아우디, BMW 등도 고객사로 두고 있지만 차량용 OS 공급과 관련된 파트너십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드햇은 자사의 인비히클 운영체제(In-Vehicle Operating System)를 GM에 공급할 예정이다. 인비히클 운영체제(OS)는 차량용 OS를 뜻한다. 내년 출시 예정인 GM의 차량 SW 플랫폼 '얼티파이(Ultifi)'의 단계적 개발을 지원한다.

양사는 차량용 OS와 얼티파이 플랫폼의 통합을 통해 ▲비용 절감 ▲개발 주기 개선 ▲지속적인 안전성 인증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독점 운영체제 대신 오픈소스 SW를 채택하면 표준 수립이 상대적으로 쉬워진다는 장점이 있다. 표준 기술은 확장 가능한 설계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 트렌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짧은 개발 시간 내 소비자에게 필요한 기능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차량용 OS는 높은 수준의 사이버보안과 인증이 필요하다. 현재 시스템에서 이 같은 요구 사항은 개발 프로세스를 지연시키고 각 업데이트 사항마다 재인증이 필요로 한다. GM은 레드햇의 OS를 통해 복잡한 차량 업데이트를 단순화하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오픈소스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하나로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레드햇의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의사 결정권자 1천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82%는 벤더(Vendor)사를 선택할 때 오픈소스와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기여하는 업체를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알렉스 오일러(Alex Oyler) SBD 오토모티브(Automotive) 북미 담당 이사는 "지난 10년 동안 자동차 산업은 오픈소스 커뮤티니를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해 왔다"며 "이번 협업은 자동차 제조사가 SW 중심으로 구동되는 차량인 'SDV(Software Defined Vehicle)'의 기초를 형성하는 솔루션을 개발할 때 가능한 혁신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프랜시스 차우(Francis Chow) 레드햇 인비히클 운영체제‧엣지 부문 부사장은 "과거의 차량과 달리 현재 모빌리티는 모바일 고성능 컴퓨터에 가깝다"며 "GM과의 협력으로 자동차업계에 오픈소스 시대를 열어 생태계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따.

/김혜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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