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기업지배구조 헌장' 공표…"ESG 경영 강화"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기업지배구조 헌장'을 공표하고 이사회 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ESG 경영 강화에 나섰다.

한국타이어는 10일 전날 이사회를 열어 투명하고 건전한 ESG 경영 실천 의지를 표명하고 지속가능경영의 초석이 되는 '기업지배구조 헌장'을 공표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기업지배구조 헌장을 선포하고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이사회를 중심으로 주주, 고객, 구성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익 증진과 권익 보호를 추구하는 윤리 경영 방침을 선언했다.

기업지배구조 헌장에는 ▲주주의 권리와 책임 ▲이사회의 역할과 운영 ▲감사기구의 구성 ▲이해관계자의 권리 보호 ▲공시 등에 대한 규정이 포함됐다.

지난해 7월 한국타이어는 지속가능경영의 일환으로 이사회의 책임과 역할 강화를 위해 ESG 위원회를 신설한 바 있다. 현재 이사회 산하에는 ESG 위원회와 함께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지속가능경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등 총 5개의 위원회가 운영 중이다.

이사회는 7인 중 과반 이상인 4인을 사외이사로 구성해 전문성과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ESG 위원회의 경우, GE·맥쿼리 등에서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여성 리더인 이미라 사외이사를 초대 위원장으로 선정하고 위원장을 포함한 사내∙외이사 7인으로 구성했다.

한국타이어는 2010년부터 매년 ESG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지속가능성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며 ESG 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왔다. 특히 세계 최고 권위의 지속가능성 평가 및 투자 관련 글로벌 지수인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월드(DJSI)'에 자동차 부품 산업군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해 글로벌 1위 기업에 오르며 6년 연속 편입되기도 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기업지배구조 헌장 제정에 이어 객관성과 투명성을 갖춘 이사회를 바탕으로 건전한 지배 구조를 확립하여 ESG 경영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