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기 마련이다. 개인도 그렇고 팀도 그렇다.
맹타를 선보였던 김하성(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배트가 연일 침묵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펫코 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2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홈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이날 유격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안타를 노렸으나 이번에도 빈손에 그쳤다.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2할2푼1리에서 2할1푼1리(71타수 15안타)로 떨어졌다.
그는 이날까지 마이애미와 4연전에서 1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볼넷 2개를 얻는데 그쳤다. 김하성은 1회말 첫 타석에서 마이애미 선발투수 트레버 로저스와 풀 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말 2사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나와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하성은 매니 마차도의 내야 안타에 2루를 돌라 3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는 로저스가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를 외야로 보냈으나 왼쪽 담장 바로 앞에서 잡혔다. 김하성과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는 아쉬운 상황이 됐다.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왔으나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타격에서는 침묵했으나 수비에서는 제몫을 했다. 김하성은 자신 앞으로 오는 3차례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샌디에이고는 마이애미에 3-2로 역전승했다. 0-2로 끌려가고 있던 9회말 대타 호르헤 알파로가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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