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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클라우드 생태계 확장하는 델


'스노우플레이크'와 데이터 기반 혁신…MS·AWS 협업도 확대

[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가 멀티 클라우드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와의 협업으로 데이터 기반 혁신을 도모하고 올해 클라우드 성장세에 발맞춰 기존 사업과 미래 성장동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존 시갈(Jon Siegal) 델 마케팅 부사장이 지난달 말 열린 아태지역 미디어브리핑에서 스노우플레이크와의 협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델 웨비나 화면 캡쳐]
존 시갈(Jon Siegal) 델 마케팅 부사장이 지난달 말 열린 아태지역 미디어브리핑에서 스노우플레이크와의 협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델 웨비나 화면 캡쳐]

7일 델 테크놀로지스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5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DTW 2022'에서 스토리지 기반 혁신을 위한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와 멀티 클라우드 유연성을 높이는 솔루션을 발표했다.

델은 스노우플레이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의 오브젝트 스토리지에 저장된 온프레미스 데이터를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클라우드와 연계할 예정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다. 고객사는 데이터를 로컬에 저장하거나 퍼블릭 클라우드에 복제함으로써 좀 더 유연한 멀리 클라우드 운영을 할 수 있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 제품 통합과 시장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제프 부드로(Jeff Boudreau) 인프라솔루션그룹 총괄 사장은 "온프레미스 스토리지 시스템과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클라우드 연계는 업계 최초"라면서 "이같은 연계를 통해 고객사는 데이터 위치에 관계없이 데이터 인사이트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델은 자사의 서비스형 IT 모델인 '에이펙스(APEX)' 포트폴리오를 멀티 클라우드와 연계해 강화하고 있다. 이번 DTW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위한 델 파워프로텍트 사이버 리커버리(Dell PowerProtect Cyber Recovery for Microsoft Azure)'가 공개됐다. 델의 데이터 보호 솔루션을 MS 애저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퍼블릭 클라우드 내 데이터 금고라고 할 수 있는 사이버 볼트(vault)를 구축, 랜섬웨어 공격으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하고 격리한다.

최근 가트너(Gartner)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정보보안과 리스크 관리 지출은 올해 1천7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200억달러 늘어난 수치다.

델은 MS에 이어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협업도 강화한다. MS용 사이버 리커버리 제품에 이어 'AWS를 위한 델 파워프로텍트 사이버 리커버리용 사이버 센스(CyberSense)'도 DTW에서 공개됐다. 머신러닝‧분석 기능을 통해 데이터 품질을 보장하고 포렌식 도구로 공격을 탐지 및 진단하는 기능이다. 빠르게 탐지·진단해 데이터 복구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앞서 델은 지난 1월 '프로젝트 알파인(Project Alpine)'을 발표한 바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에서도 스토리지의 엔터프라이즈 용량‧성능‧보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고객사는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 이동성을 확보하고 일관된 운영 정책을 유지할 수 있다.

아울러 델은 500여개 이상의 SW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델 파워 스토어, 델 파워 맥스, 델 파워 플렉스 고객은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현재 대부분 기업들은 데이터를 통해 경쟁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말하며 "델은 SW 혁신을 통해 고객사가 데이터 가치를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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