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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종합] LG전자 "올해 가전 수요 감소···시장 상황 예의주시"


"펜트업 수요 감소·원자재 가격도 상승해 공급망 관리에 총력…전장도 보수적 전망"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전자가 1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21조1천114억원)을 거뒀지만, 올해 글로벌 가전 수요 성장세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28일 열린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펜트업 효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시장 수요가 호조를 이어졌다"며 "올해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각국 정부의 지출이 감소하면서 가전 수요 성장률이 전년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가전도 코로나로 확대된 가전 시장이 코로나 초기와 달리 감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가전 수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 로고 [사진=서민지 기자]
LG전자 로고 [사진=서민지 기자]

LG전자 관계자는 "북미 시장의 경우 펜트업 수요 감소와 수요 심리 악화가 예상되나, 당사는 유통과 협업을 통해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며 "매출이 지속 창출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어 경쟁사의 공급 상황이 정상화되더라도 시장 점유율에서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2분기에도 원자재 가격 인상과 물류비 상승 등으로 원가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관계자는 "현재 철강재 시장 가격이 매우 상승하고 있으며, 레진은 유가 강세와 더불어 기초 원료 상승으로 인해 원가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며 "구리는 페루, 칠레 광산의 환경 이슈에 따른 생산 감소로 인해 공급 우려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오랜 기간 전략 거래선과의 파트너십을 구축, 협업을 통해 시장 대비 낮은 가격에 구매하고 있다"며 "물류비의 경우에도 미국 항만 노조 파업 리스크, 중국의 봉쇄 정책, 견조한 수요 상황을 고려할 때 단기간 개선될 여지는 낮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LG전자는 미래 먹거리로 삼은 전장(VS) 사업도 반도체 공급난으로 보수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주용 LG전자 VS경영관리담당은 "자동차 부품 업계의 반도체 공급 이슈,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의 도시 봉쇄령 등으로 매출과 원가 변동성이 매우 크다"며 "흑자전환 시점을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LG전자는 블록체인, 지식재산권(IP) 등 신사업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정관 변경으로 신사업에 추가한 블록체인 사업은 향후 해당기술이 전자산업 핵심기술로 발전할 것"이라며 "다양한 사업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화질 스마트TV의 대체불가토큰(NFT) 아트갤러리 영역에서도 사업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며 "IP 수익화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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