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시민단체들이 "윤석열 정부가 부동산 투기 내각을 구성해 국민을 기망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시민단체는 내일(27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근에서 규탄 기자회견에 나선다.
참여연대, 민달팽이유니온, 집걱정없는세상 등으로 구성된 주거권네트워크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 정부 내각 후보자의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며 "경력상 이해충돌, 자녀입시 비리, 위장전입을 비롯해 부동산과 관련된 편법 증여, 탈세 의혹, 농지법 위반, 쪼개기 전세 등이 제기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시민단체는 "윤석열 당선자는 부동산 심판론을 내세우며 정책 실패를 바로잡겠다고 공언했지만, 정작 내각 후보자들의 잇따른 부동산 투기 의혹은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부동산 투기를 막고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주장은 국민 기망에 다름없다"고 맹비난했다.
시민단체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는 임차인에게 거액의 임대료를 선납 받은 의혹 ▲이상민 행안부 장관 후보자, 갭투자와 꼼수증여 의혹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농지법 위반과 위장전입 의혹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 관테크 의혹 등을 거론했다.
이어 ▲이영 중소벤처부 장관 후보자, '쪼개기' 전세계약 체결 세금 회피 의혹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아파트 편법 증여 및 농지법 위반 의혹 ▲원희룡 국토부 장관직 후보자, 자택부지의 용도변경을 셀프 결제 의혹 등을 지적했다.
시민단체는 "새 정부가 부동산 정상화를 제대로 추진하려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내각 후보자들부터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요인 중 하나가 신뢰 상실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단체은 오는 27일 인수위 인근에서 부동산 투기 내각 규성 규탄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영웅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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