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인천시가 박남춘 인천시장,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서승환 연세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자컴퓨팅 센터 유치 및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을 20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인천시와 연세대학교는 상호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최초로 양자컴퓨팅 센터의 인천 송도국제도시 유치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양자컴퓨팅(Quantum Computing)은 양자 역학의 원리에 기반을 둔 논리연산 방법을 활용, 기존 컴퓨터보다 정보 처리의 속도가 획기적으로 빠르고 기존 슈퍼컴퓨터 등에서 계산할 수 없었던 문제를 풀 수 있어 바이오, 신약개발 등에 적극 활용되는 기술이다.
업무협약의 골자는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내 양자컴퓨팅 센터 건립 및 생태계 조성 ▲유관기관 파트너쉽 구축을 통한 양자 분야 산업·연구 활성화 ▲양자컴퓨터 운영과 관련한 과제 수주 공동 노력 등이다.
양자컴퓨팅센터가 인천 송도의 연세사이언스파크(YSP : Yonsei Science Park)에 유치되면 우리나라 최초로 양자컴퓨터의 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산(産)-학(學)-연(硏)-병(病)-관(官)을 아우르는 양자생태계 조성과 이에 따른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특히 신약개발 등 바이오 분야에 널리 활용되는 만큼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와도 긴밀히 연계돼 송도가 글로벌 바이오 허브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소 및 스타트업 지원, 지역대학, R&D센터 등 양자컴퓨팅 활용과 관련한 파트너쉽이 구축돼 산업 및 연구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12월 정부는 국가적 역량을 결집,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10개 국가 필수 전략기술'을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하나가 바로 양자기술일 정도로 미래 선도 기술이다.
이같은 배경에서 그동안 인천시와 연세대는 양자기술의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양자컴퓨팅 센터 인천 송도 유치에 대한 실무 협의를 지속해 왔다.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 양자컴퓨터가 설치되면 미국,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 4번째다.
인천경제청은 양자컴퓨팅센터가 유치되면 기업, 대학, 연구소, 의료기관, 스타트업, 정부기관 등과 양자컴퓨팅 산업 생태계 클러스터를 조성,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유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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