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삼성증권이 19일 디지털 포트폴리오 서비스 '굴링'을 오픈해, 초개인화된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투자자는 투자목표와 기간, 기대수익률, 금액만 입력하면 된다. 굴링은 로보알고리즘을 통해 과거 거래패턴까지 분석해 개인별 최대 1만 6천개의 포트폴리오 중 가장 최적화된 투자 제안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이번 '굴링' 오픈으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사용되는 '콘텐츠 큐레이션' 형태의 초개인화 서비스를 '금융자산 큐레이션' 서비스로 증권업에 확장·접목하게 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돈을 굴린다'라는 의미를 담은 '굴링'은 각 개인마다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받아볼 수 있는 것”이라며 “제공된 포트폴리오 내의 상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비슷한 수익성과 변동성을 가진 다른 상품으로 교체하거나 상품 비중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굴링이 제시하는 포트폴리오는 국내외 주식, 국내외 채권, 글로벌 인프라 등의 자산군에 분산해 최대 7가지의 상품을 제공한다. 또한 각 상품별로 교체할 수 있는 대안상품도 3가지씩 제시된다.
또한 굴링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패턴 또는 나이, 자산규모 등 유사한 투자집단이 선호하는 상품 등 개인의 특성이 포트폴리오에 반영된다.
복수의 투자자가 같은 목표, 기대수익률 등을 갖고 있더라도 고객의 성향에 따라 각기 다른 상품을 제안하는 초개인화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셈이다. 삼성증권을 오래 거래한 고객의 경우 더욱 본인에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굴링은 연 3~8% 중 고객이 원하는 기대수익률에 따라 포트폴리오 제공이 가능해, 주식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안정형 투자상품을 선호하면서 시중금리 대비 높은 수익을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편입하는 상품은 '펀드'와 'ETF'다. 삼성증권 포트폴리오 전략팀이 과거 성과, 운용규모 등을 기준으로 엄선한 473개(2022년 3월말 기준)의 상품 유니버스로 제한해 신뢰도를 높였다.
굴링은 서비스 가입 전에, 향후 시장상황에 따른 포트폴리오의 수익과 손실금액 예상치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각 자산별 수익금액 변화도 시뮬레이션으로 확인 가능해, 투자자가 포트폴리오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투자 실행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김상훈 삼성증권 디지털마케팅담당 상무는 “투자자는 굴링을 통해 개별 투자자의 성향, 환경 등을 고려해 1:1 맞춤형으로 진행되는 PB 자산관리에 준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최근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특정상품에 집중하는 방식보다 포트폴리오 투자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포트폴리오 투자의 대중화 시대를 여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증권 굴링 이용은 삼성증권 모바일앱 '엠팝(mPOP)' 내 금융상품, 로보굴링 탭에서 확인 가능하다.
/고종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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