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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1분기 원가율 부담 등으로 부진…목표가↓-KB증권


"업종 불확실성 해소 시점부터 빠른 주가 반등 이뤄질 것"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KB증권은 19일 DL이앤씨에 대해 1분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율 부담과 주택 매출부진에 따라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9만4천146원에서 9만1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이 DL이앤씨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사진은 DL이앤씨 로고. [사진=DL이앤씨]
KB증권이 DL이앤씨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사진은 DL이앤씨 로고. [사진=DL이앤씨]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조7천억원, 영업이익은 10.7% 줄어든 1천785억원을 기록하며 낮아진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했다.

장 연구원은 "전년도 높은 실적 기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율 상승 우려 등이 주가에 부담"이라며 "다만 차기 정부 부동산 정책 기조가 대형건설사가 강점을 보이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활성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플랜트와 신사업 등에서 과거와 다른 성장 의지가 포착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년말 순현금 1조2천억원의 재무구조 감안 시 금리 상승기 충격도 크지 않을 회사인 만큼,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수익비율(P/E) 4.2배의 현재 주가 수준은 과도한 저평가로 판단된다"며 "업종 실적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는 시점부터는 빠른 주가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회사 분할 전부터 이어져온 장기적인 주가 저평가의 원인으로 성장전략 부재가 꼽히곤 했는데 플랜트 부문에서 확실한 변화의 기운이 나타나고 있다"며 "새로운 주력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었던 러시아에서의 성과는 당분간 기대키 어렵다고 판단되나 CCUS분야 선점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음이 긍정적"이라고 했다.

/오경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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