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올 시즌 개막 후 가장 잘 나가는 팀이다. 개막 후 10연승으로 내달렸다. 지난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주중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1-5로 져 11연승 달성에 실패했지만 15일 안방인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홈 3연전 첫째 날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연패는 당하지 않았다.
SSG는 이날 기준 11승 1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삼성과 주말 3연전 둘째 날 경기에서는 특별한 시구 행사가 열렸다.
정용진 SSG 구단주가 이날 렌더스필드를 찾아 경기 전 시구자로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정 구단주는 앞서 "(SSG가)10연승을 달성하면 홈 경기에서 시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팬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날 시구자로 나섰다.
정 구단주는 지난 13일 SSG가 LG에 승리해 10연승을 하자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날 결승타를 때린 김성현(내야수)의 사진과 함께 '여러분의 응원과 나의 보석 덕분에 10연승 했습니다. 토요일에 시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앞서 지난해 2월 음성 기반 SNS '클럽하우스'를 통해 "팀이 10연승을 하면 시구를 하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었다.
정 구단주는 이날 시구에 앞서 지난 11일 열린 신세계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도 대회 주관사인 신세계그룹 부회장 자격으로 시구에 나섰다. 그는 어깨 통증이 있었지난 대회를 직접 홍보했고 참가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공을 던졌다. 또한 경기 전에는 시구 연습까지 했다.
SSG 구단은 "정 구단주가 어깨통증이 있지만 일주일 동안 고교야구와 프로야구에 두 차례 시구를 한 건 '약속은 꼭 지킨다'는 평소 신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구단 보도자료와 SNS를 통해 밝힌 야구공약들을 지키고 있다. 구단 모그룹은 지난해 1월 SK 와이번스를 인수하면서 '선수단 기량 향상을 위한 시설 개선과 1천만 관중 시대를 만들기 위한 야구 인프라 확충에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구단주는 SSG 1군 선수단 클럽하우스를 메이저리그(MLB)급으로 리뉴얼했고 퓨처스(2군) 실내 훈련장에 최신 공조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선수단 기량 향상을 위한 시설 개선 약속을 지켰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